때이른 모기 기승…지난해 비해 7배 늘어
[KBS 광주] [앵커]
여름철 불청객!
밤 잠을 설치게 하는 '모기'인데요 이른 더위에 모기의 활동 시기도 앞당겨졌습니다.
지난달 발견된 모기 개체수가 지난해보다 7배 이상 늘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근한 날씨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
요즘, 밤 이면 귓가를 맴도는 모기 소리에 밤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도 모기에 물려 가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
[오지연/광주시 우산동 : "밖에서 자주 놀이 활동을 하는데 놀이터에서 요즘 모기들이 좀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거 물려서 올 때 좀 많이 속상해요."]
실제로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서 지난달 기준 채집기에 잡힌 모기 개체수는 1년 전보다 7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른 더위로 모기의 활동 시기가 앞당겨진겁니다.
이번에 광주에서 채집된 모기는 대부분 감염병 전파 사례가 없는 모기로 확인됐지만 전국적으로 전염병을 전파하는 모기의 등장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말 완도에서는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동규/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석좌교수 : "뇌염 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제일 처음 채집된 시기가 5월 하순 경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요 몇년 사이에 금년을 포함해서 3월 하순에 첫 모기가 발견됩니다."]
때 이른 모기에 각 자치단체는 분주해졌습니다.
광주 북구와 서구 등은 방역팀을 꾸려 방역활동을 시작했고 순천시는 모기 유충의 천적인 미꾸라지 3만 9천마리를 하천에 방류할 예정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주의보를 전국에 발령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 피부 노출을 줄이는 등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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