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20억' 한화 이끌 김경문 감독 "올해 PS 진출하고, 내년 우승 도전하겠다" [일문일답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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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 전승 우승 신화를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이 한화 이글스 사령탑에 올랐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일 제 14대 감독에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
한화 구단은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해 제 14대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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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전승 우승 신화를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이 한화 이글스 사령탑에 올랐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일 제 14대 감독에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규모는 3년간(2024~2026시즌)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액 20억원이다.
김경문 감독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지난 2004~2011년 두산, 2011~2018년 NC에서 15년간 팀을 이끈 베테랑 감독이다. 1군 14시즌 통산 1700경기에서 896승 774패 30무(승률 .537)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10회, 한국시리즈 진출 4회로 성적을 내는 데 확실한 능력이 있는 감독이다.
두산 감독 시절 8시즌 동안 6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으며 그 중 3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NC를 이끌며 1군 진입 2013년부터 2018년 중반까지 6시즌 중 정규리그 준우승 2회 등 총 4차례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9전 전승으로 올림픽 야구 종목 최초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화 구단은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해 제 14대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한화 이글스의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 한화 이글스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감독 선임 소감을 전했다.
공식 발표 뒤 전화 통화를 한 김경문 감독은 "오늘 오후에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금 한화 경기 보셨는지
봤다. 내일 모레 데뷔전 준비를 잘 하려고 유심히 봤다.
-밖에서 본 한화 야구는 어떤지. 장단점을 어떻게 보나요.
내 자식들의 안 좋은 점은 언급하기 그렇고 긍정적인 점은 선발들이 앞으로 한화가 우승할 수 있는 좋은 선발들이 있다. 선발 쪽에 좋은 투수들이 많이 있으니까, 나머지 부분을 시즌 마치고 좀 더 보완해서 정상 도전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올해 목표는 5강인지.
구단에서 베테랑 감독을 불렀을 때는 그 의미가 있다고 본다. 오늘 져서 마이너스 -7개에서 -8개가 됐는데, 지금 경기 차가 많이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발들이 좋기에 얼마든지 연승을 할 수 있다고 본다. 5할만 맞추면 포스트시즌 찬스는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
-어떤 야구를 보여드리고 싶은지.
지금 한화 팬들이 한 경기 한 경기 최고의 응원을 해주신다. 그 팬들한테 한화 야구도 조금 더 짜임새 있는 야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성적이 밑에 있는데도 진짜 너무나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짜 좋은 결과로 보답해드리고 싶다.
-올드보이 감독으로서 컴백해서 젊은 감독들과 승부를 하게 됐다.
젊은 감독들한테도 좋은 것은 나이가 들었어도 배워야 하고, 저는 저대로 젊은 감독들한테 뒤지지 않도록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한화 팬들한테 인사를 부탁한다.
한화 팬들께서 성적에 관계없이 너무나 최고의 응원을 보내주시고 있다. 타팀에서, 또 바깥에서 야인으로서 있으면서도 부럽더라. 제가 1982년 OB 소속으로 대전에서 뛰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대전에서 시합을 했고, 그런 추억도 있다. 한화 팬들께서 응원을 최상으로 최강으로 해 주시니까 저는 팀을 잘 꾸려서 꼭 정상에서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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