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사 정보 대가로 뇌물 수수?…형사팀장 압수수색에 ‘직위해제’
[앵커]
서울의 한 경찰서 현직 형사팀장이 피의자에게 수사 정보를 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압수수색까지 받으며 수사가 진행되자, 해당 형사팀장은 직위해제 됐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뇌물 수수 의혹이 제기된 인물은 서울 금천경찰서의 현직 형사팀장인 A 씨입니다.
KBS 취재 결과, A 씨는 불법 리딩방 사기 사건의 자금 세탁책으로부터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은 경찰이 80억 원대 불법 리딩방 사기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불법 리딩방 자금 세탁책으로 지목된 30대 여성 B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했는데, B 씨가 A 팀장에게 100여만 원을 송금한 기록이 발견된 겁니다.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공범이 구속돼, 사건 진행 상황을 알아봐 달라며 A 팀장에게 돈을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달 22일 서울 금천경찰서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 강제 수사가 시작되자 A 팀장은 직위해제 됐는데, 혐의는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80억 원대 불법 리딩방 사기 사건 수사도 확대하고 있는데, B 씨를 포함한 자금 세탁책 3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잇따른 경찰 비위에 경찰청은 지난달 말 문제 해결을 위한 '비위예방 추진단'을 구성했지만, 경찰 일탈 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젊은 아프리카가 온다”
- 차 유리창도 ‘와장창’…‘안전 비상’에 초동대응반 가동
- 대통령실, 긴급 NSC 개최…“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에 착수”
- 북한 도발 위협 억제 위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열려
- ‘층간소음 갈등’ 이웃 살해 40대 체포…익사 사고도 잇따라
- [단독] 수사 정보 대가로 뇌물 수수?…형사팀장 압수수색에 ‘직위해제’
- 수면 박차고 360도 회전 ‘짜릿’…초여름 달군 레저 스포츠 향연
- “CT처럼 찍어 희토류 찾을 것”…닻 올린 ‘해저 보물 탐사선’ 탐해 3호 타보니
- 중국 탐사선 달 뒷면 착륙…“인류 최초 뒷면 토양 채취”
- 멸종위기 상괭이…한려해상서 새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