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3G 무승 탈출+7위 도약’ 이정효 감독, “오늘은 푹 자고 싶네요”

[포포투=정지훈(상암)]

서울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낸 광주의 이정효 감독이 모처럼 승리에 푹 자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광주FC는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FC서울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에서 탈출했고, 승점 19점이 되며 7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저 뿐만 아니라 선수, 구단, 팬들 모두 힘들었을 텐데, 선수들이 결과로 감독의 면을 세워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광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면서 “저희 축구는 항상 똑같다. 주도적으로 찬스를 만들고, 공격을 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의지가 눈에 보였다. 앞으로도 공간을 활용하는 공격이 잘 이뤄질 것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근 광주는 3경기 동안 승리를 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이정효 감독이 인천전 1-1 무승부 이후 취재진과 설전을 벌이는 논란까지 나오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그러나 이번 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다시 한 번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정효 감독은 “최근 잠을 거의 못 잤다. 오늘도 새벽까지 경기를 보느라 잠을 못 잤다. 오늘은 푹 자고 싶다.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이 좋아진 부분도 있는데,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생각이다. 휴식기 동안 가다듬어서 2주 후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다.

[광주FC 이정효 감독 기자회견]

-경기 소감

저 뿐만 아니라 선수, 구단, 팬들 모두 힘들었을 텐데, 선수들이 결과로 감독의 면을 세워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광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가브리엘과 베카의 결승골 합작

베카와는 꾸준히 전술 미팅도 했고, 훈련도 열심히 했다. 이제 적응을 한 것 같아서 넣었고, 가브리엘은 교체로 들어갔을 때 기대하게 만든다. 준비된 교체였다.

-세트피스 실점

세트피스를 수석 코치가 전담하고 있는데,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역전승을 거뒀다. 더 노력해야 한다.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안영규와 포프의 센터백 조합에서 허율과 변준수의 조합

허율이 미숙한 부분도 있었지만 상대의 롱볼에 대응을 잘하고 있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 저만 잘 지도한다면 더 좋아질 것이다. 저는 허율이 변준수가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공중볼에서 더 안정적었다고 생각한다.

-A매치 휴식기 계획

최근 잠을 거의 못 잤다. 오늘도 새벽까지 경기를 보느라 잠을 못 잤다. 오늘은 푹 자고 싶다.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이 좋아진 부분도 있는데,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생각이다. 휴식기 동안 가다듬어서 2주 후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내려서는 팀을 상대로 공격적인 축구

저희 축구는 항상 똑같다. 주도적으로 찬스를 만들고, 공격을 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의지가 눈에 보였다. 앞으로도 공간을 활용하는 공격이 잘 이뤄질 것이다.

-클린시트 경기가 없다

저보다 김경민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실점을 하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경기에 들어가는데, 김경민이 스스로 다독이면서 경기를 하고 있다. 한 경기만 클린시트가 나오면 계속 나올 것이다.

-광주 팬들과 세리머니

광주에 있으면 카페에서 축구를 보고, 분석을 한다. 그때 팬들이 알아봐주신다. 커피나 빵을 사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기죽지 말라고 격려를 해주셨다. 그런 의미에서 고맙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

두현석, 안영규는 휴식기 이후 복귀할 수 있다. 이민기는 재활 중이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