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두 번 이긴 이정효 감독, 스트레스 풀었나 "12시간 정도 자고 싶네요"

이성필 기자 2024. 6. 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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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 두 번 모두 이긴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일관성을 강조했다.

광주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서울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감독은 "광주 팬들이 힘들었을 것이다. 선수들이 결과로 감독의 면을 세운 것 같다. 고맙다. 원정까지 온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경기 후 광주 팬을 향해 시원한 세리머니로 포효했던 이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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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FC 이정효 감독, 이날 이건희와 베카의 골로 FC서울에 2-1로 이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광주FC 이정효 감독, 이날 이건희와 베카의 골로 FC서울에 2-1로 이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올해 서울에 두 번 모두 이긴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일관성을 강조했다.

광주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서울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이건희와 베카가 골을 넣으며 7위로 올라섰다.

의도대로 경기 운영에 성공한 광주다. 이 감독은 "광주 팬들이 힘들었을 것이다. 선수들이 결과로 감독의 면을 세운 것 같다. 고맙다. 원정까지 온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가브리엘과 베카카 합작해 만든 결승골에 대해서는 "베카와는 꾸준히 전술 훈련하고 있다. 한국에 적응한 것 같다. 가브리엘은 늘 기대되는 선수다. 후반에 넣어 승부를 보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세트피스에서 실점한 것에 대해서는 "이정규 수석코치가 세트피스 수비를 전담 중이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본인이 힘들겠지만, 역전승 거둬서 스트레스 덜 받을 것이다. 선수들과 미팅해 개선점을 찾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변준수, 허율의 중아 수비수 조합에 대해서는 "미숙함도 있었지만, 허율은 현재 위치가 좋아지고 있다. 제가 잘 지도하면 좋아질 것 같다"라고 더 나은 선수가 될 것이라 예고했다. 이어 "리바운드 볼을 상대에게 잘 주지 않았다. 안정적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잠을 잘 자지 못했다는 이 감독은 "12시간 정도 자고 싶다. 푹 자고 싶다"라며 "후반에 전술적인 부분이 좋아졌다. 만족하지 않고 휴가 기간에 선수들과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가다듬어서 2주 쉬고 경기력이 나아지도록 대화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이 내려섰던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축구는 똑같다. 주도적, 공격적으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자세히 설명은 못 하지만, 그렇게 하려고 한다. 힘들겠지만, 공간 활용하는 공격이 잘 이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광주 팬을 향해 시원한 세리머니로 포효했던 이 감독이다. 마치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을 보는 느낌이었다. 그는 "광주에서 낮에 카페에 가서 공부를 많이 하는 편이다. 이제는 광주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신다. 저에게 커피, 빵을 놓고 간다. 저를 보면 안쓰러운지, 기죽지 말라고 격려의 말을 해준다. 그런 고마움을 팬들에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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