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유리창도 ‘와장창’…‘안전 비상’에 초동대응반 가동
[앵커]
풍선은 주택가는 물론 공항에까지 떨어졌습니다.
정말 조심해야겠습니다.
상공에서 가속도를 한껏 받고 떨어지는 풍선의 무게는 상상 이상입니다.
차 유리창이 산산조각날 정돕니다.
봉투 속에 어떤 물질이 있을 지 모릅니다.
절대 접촉하지 말고 바로 신고해야 겠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주차된 차 앞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차 위에는 각종 오물이 담긴 봉지가 떨어져 있습니다.
오늘(2일) 오전 10시 20분쯤, 북한에서 살포한 '오물 풍선'이 차를 덮쳤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큰 봉지가 떨어져 가지고 이 유리로 완전히 그냥 가운데로 뚝 떨어졌나 봐요. 완전 박살 났어요."]
이번에 살포된 오물 풍선은 장소도 가리지 않았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오물 풍선이 떨어져 90분 동안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오물의 무게는 대략 5kg인데, 상공에서 떨어지다 보니 가속도가 붙어 충격은 수십 배까지 커질 수 있습니다.
봉투 안에 어떤 물질이 담겨 있는지 확인할 수 없는 것도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이용재/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 "(풍선에) 뭐가 있을지 참 예측하기 힘들어요. 오염물질이 있다고 가정을 했을 경우에 그게 공중에서 터져서 넓은 범위로 확산이 되면 그 피해나 공포는 더 커질 수 있죠."]
현재까지 정부 차원의 행동요령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
정부는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곧바로 자치단체나 경찰 등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시도 시민 안전을 위해 초동대응반을 구성하고 24시간 실시간 상황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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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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