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적발된 마약사범 65%는 10~30대

정대연 기자 2024. 6. 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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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2만7611명 단속
전년 대비 50% 넘게 급증

마약사범 10명 중 6명 이상은 20·30대 청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청소년 마약 적발도 크게 증가하는 등 마약범죄가 저연령화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2일 법무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단속된 마약류 사범은 2만7611명으로, 한 해 전 1만8395명에 비해 50% 넘게 증가했다. 마약 유통량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마약류 압수량은 총 998㎏으로, 2019년(362㎏)의 3배에 가깝다.

전체 마약사범 중 20~30대 비중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마약사범 단속 인원을 보면, 2030은 2019년 전체의 47.6%(7647명)에서 올해 1분기 61.7%(3113명)로 증가했다. 20대가 34.4%, 30대가 27.3%를 차지했다. 10대도 2019년 1.5%(239명)에서 지난해 5.3%(1477명)로 급증했다(올해 1분기 3.2%). 올해 1분기 적발된 마약사범 3명 중 2명(64.9%)은 30대 이하인 셈이다.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다크웹·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마약류 거래를 집중 단속한 결과로 보인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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