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필리핀 선원들, 남중국해서 中 해경에 총 겨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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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필리핀 선박의 승무원이 자국 해안경비대를 향해 총을 겨눴다고 주장했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관영 CCTV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달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서 필리핀 측 선박 승무원 2명이 갑판에서 총을 중국 해경을 향해 겨누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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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권 분쟁 해역서 필리핀 보급 임무 중 발생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필리핀 선박의 승무원이 자국 해안경비대를 향해 총을 겨눴다고 주장했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관영 CCTV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달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서 필리핀 측 선박 승무원 2명이 갑판에서 총을 중국 해경을 향해 겨누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함께 첨부된 29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복면을 쓴 남성이 소총처럼 보이는 검은 물체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CCTV는 이 사건이 필리핀 측이 자국군에 보급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 정부와 해군, 해안경비대는 입장을 내지 않았다.
세컨드 토머스 암초는 필리핀과 중국의 최대 영유권 분쟁 해역으로, 필리핀군은 이곳에 1999년 좌초한 군함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병력을 상주시키고 있다.
이에 필리핀은 군인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보급품을 전달해 왔지만 중국은 이에 반발하며 보급선을 차단하는 등 여러 차례 충돌이 있었다.
세컨드 토마스 암초가 있는 스프래틀리 군도는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필리핀의 EEZ에 속해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반박하며 스프래틀리 군도를 포함해 남중국해 90%에서 영유권을 주장해 인접국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한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을 겨냥해 남중국해에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협하는 불법적이고 강압적인 행동을 비난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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