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 재능 아깝다, 팬들 100억도 기부”...‘김호중 퇴출’ 반박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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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33)이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그를 두둔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KBS 청원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6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 가수 퇴출에 관한 반박내용. 약 100억 기부 나눔의 선한 영향력인 김호중 아티스트'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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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 가수 퇴출에 관한 반박내용. 약 100억 기부 나눔의 선한 영향력인 김호중 아티스트’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제가 참 아끼고 좋아하며 사랑하는 스타가 지금 현재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며 “그의 잘못을 두둔하려는 것이 아니다. 분명 그는 잘못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젊은 30대 초반의 나이이고, 앞으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청년”이라고 적었다.
A씨는 “(김씨는) 세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는 세계적인 천재 목소리를 가지고 태어난 아티스트”라며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아깝게 여겨서 그가 자숙하며 새로운 사람을 거듭날 수 있게끔, 법은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지만, 사회가 한 번은 보듬고 안아주어야 하는 관용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의 팬들은 그의 잘못된 실수가 너무나 마음 아파서 견디기 힘들다”며 “그가 저지른 죄는 밉지만, 그의 곁에 옳고 그름의 판단을 가지고 그를 도와줄 진실된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A씨는 또 김호중의 팬들이 큰돈을 기부해온 점을 옹호의 근거로 들기도 했다. “팬들이 지금까지 4년 동안 약 100억원 가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 나눔을 실천해 올 수 있음은 그가(김씨가) 가진 이름의 선한 영향력”이라며 “사회를 향해 선한 기부 나눔에 대한 정상참작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2일 오후 기준 1350명의 동의를 얻었다. KBS는 30일간 1000명의 동의를 얻은 청원 글에 대해서는 답변을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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