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車 쌍끌이… 5월 수출 11.7% 증가

김범수 2024. 6. 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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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월 수출이 전년 대비 11.7% 증가하면서 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의 '5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581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11.7%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5월보다 4.8% 증가한 64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5월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수출의 생산 유발액은 2020년 이후 연평균 7.4% 증가해 지난해 1조2000억달러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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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113.8억弗·차 64.9억弗 기록
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이어가
中 수출액 113억弗 美 제치고 1위
수출, 경제성장률 기여 86.1% 차지

한국 5월 수출이 전년 대비 11.7% 증가하면서 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의 ‘5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581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11.7% 증가했다. 월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플러스 전환 이후 8개월 연속 같은 흐름이다.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5월 수출액이 113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54.5% 증가한 수치다. 올해 3월(116억7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110억달러를 넘었다.

반도체 외 디스플레이·무선통신·컴퓨터 등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증가율도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난달 디스플레이 수출은 16억3000만달러로, 올해 최고 실적이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5월보다 4.8% 증가한 64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5월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 밖에 선박(108.4%), 바이오·헬스(18.7%), 석유제품(8.4%), 석유화학(7.4%), 가전(7.0%), 섬유(1.6%) 등 수출 증가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다시 미국을 제치고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 됐다. 5월 대중국 수출은 7.6% 증가한 113억8000만달러로, 2022년 10월(122억달러)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를 나타냈다. 대미 수출도 15.6% 증가한 109억3000만달러로, 역대 5월 최대치다.

이에 따라 5월 무역수지는 49억6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2020년 12월 67억달러 이후 41개월 만에 최대 흑자 규모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1.36%)의 86%를 수출이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가 펴낸 ‘2023년 수출의 국민 경제 기여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의 경제 성장 기여도는 1.17%포인트로, 지난해 경제성장률의 86.1%를 차지한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한 비중도 2020년대 들어 가장 높은 35.7%였다.

수출의 생산 유발액은 2020년 이후 연평균 7.4% 증가해 지난해 1조2000억달러로 추산했다. 품목별 생산 유발액은 자동차가 2313억달러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1434억달러), 기초화학물질(774억달러), 석탄 및 석유제품(764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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