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권완규 집념의 '택배킥-헤딩폭격' 성공했는데... 광주 '택배킥'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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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주장 기성용이 명품킥으로 동점골을 도왔다.
전반 38분 기성용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권완규가 박스 안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5분 기성용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에 권완규가 달려들어 높은 타점의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성용이 정확한 코너킥으로 서울의 동점골을 만들자, 가브리엘 역시 정확한 크로스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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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FC서울의 주장 기성용이 명품킥으로 동점골을 도왔다. 하지만 서울은 기성용의 활약에 웃다가도 상대의 명품 크로스에 울어야했다.
서울은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서울(2무1패)과 광주(1무2패) 모두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승리가 없었기에 이날 경기를 잡아야 했다. 서울은 특히 개막전 광주 원정서 당한 0-2 패배 설욕의 목적도 있었다.
하지만 선제골은 광주의 몫이었다. 전반 22분 광주 수비수 변준수가 서울 페널티박스 앞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리려던 것이 빗맞아 박스 안 최경록에게 패스처럼 연결됐다. 최경록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맞고 왼쪽으로 흘렀고, 이를 잡은 이건희가 빈 골문에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광주에 1-0 리드를 안겼다.
불운의 선제 실점을 한 서울은 세트피스에서 빛을 봤다. 전반 38분 기성용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권완규가 박스 안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앞에서 뒤로 빠져나오며 공을 머리에 정확히 맞힌 고난이도 헤딩슛. 하지만 권완규가 기성용 프리킥 순간 상대 수비라인보다 앞서 있었다는 것이 VAR을 통해 확인돼 득점은 무산됐다.
하지만 두 선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성용 도움-권완규 골'을 기어코 다시 만들어냈다. 전반 45분 기성용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에 권완규가 달려들어 높은 타점의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골라인과 동일한 선에서 차는 코너킥이기에 오프사이드 걱정을 할 필요도 없었다.
그렇게 1-1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1분 광주 가브리엘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베카가 문전 쇄도해 왼발로 마무리하며 광주에 2-1 리드를 다시 안겼다. 기성용이 정확한 코너킥으로 서울의 동점골을 만들자, 가브리엘 역시 정확한 크로스로 응수했다.
'택배킥'에 웃고 울었던 이날의 서울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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