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서 형사팀장 뇌물 수수 의혹…경찰 압수수색
김도연 기자 2024. 6. 2. 20:59
현직 형사팀장이 사기범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서울 금천경찰서 소속 형사팀장 A 경감을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 팀장은 80억원대 불법 리딩방 사기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자금 세탁책 30대 여성 피의자 B씨로부터 100만원 가량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불법 리딩방 수사를 벌이다 입수한 피의자 B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던 중 A 팀장과 B씨가 돈을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등 범죄 혐의점을 포착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22일 A 팀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이후 A 팀장은 형사팀장에서 직위해제됐다.
A 팀장은 “사건 관련성은 없었다”며 뇌물수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불법 리딩방 사건과 관련해 자금 세탁책 B씨 등 3명을 지난 4월 구속 송치했으며 총책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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