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대북제재 철저 이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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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공식 방한한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차단을 위한 대북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윤 대통령은 아비 총리에게 "양국이 외교 관계를 수립하기도 전에 에티오피아가 6·25 전쟁에 병력을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달려와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우리 정부와 국민은 에티오피아의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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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공식 방한한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차단을 위한 대북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윤 대통령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알리 총리와 만찬회담을 진행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임기 유엔 안보리 이사국 활동을 포함해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아비 총리에게 "양국이 외교 관계를 수립하기도 전에 에티오피아가 6·25 전쟁에 병력을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달려와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우리 정부와 국민은 에티오피아의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비 총리는 "한국이 대아프리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초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양국 간 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10월 체결한 '무역촉진프레임워크'가 양국 간 교역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더 많은 우리 기업들이 에티오피아에 진출해 상호 호혜적인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기업들에 대한 에티오피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 "이번에 갱신된 양국 간 'EDCF 기본약정'(올해부터 2028년까지 10억불 규모를 지원)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발전에 기여하는 맞춤형 개발 사업들이 새롭게 발굴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비 총리는 "한국이 그간 에티오피아의 전력망 구축, 도로 건설, 하천 정비 등 인프라 확충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교육 과학 분야의 인재 양성을 지원해 에티오피아의 경제 사회 발전에 기여해 준 데 사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양국 간 협력이 광물 개발과 방위 산업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주요 강대국들이 주최한 아프리카와의 정상회의에 여러 번 참석한 바 있지만 한국의 이번 아프리카 정상회의가 가장 기대되고 성공적일 것이라고 예감한다"며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의 진정성과 한-아프리카가 공유하는 역사적, 문화적 공감대 안에서 매우 기쁜 마음으로 한국을 찾았다"고 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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