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선택은 김경문…"선수단 수습하고 목표한 바 이뤄줄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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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선택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김경문(66) 감독이었다.
한화는 2일 "제 14대 감독에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1958년생인 김 감독은 현재 KBO리그 감독 중 최고령 사령탑이 됐다.
구단은 김 감독 선임 배경에 "현재 어수선한 선수단을 수습하고 구단이 목표한 바를 이뤄줄 최적의 역량을 보유하신 분이라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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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선택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김경문(66) 감독이었다.
한화는 2일 "제 14대 감독에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6시즌까지 3년이다.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20억원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18시즌 6월 NC 다이노스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6년 만에 다시 KBO리그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동시에 1958년생인 김 감독은 현재 KBO리그 감독 중 최고령 사령탑이 됐다. 종전에는 1966년생인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가장 나이가 많았다.
최근 현장에서는 '젊은 감독'을 중용하는 분위기가 컸다. 올해 KIA 타이거즈 지휘봉을 잡은 이범호 감독은 1981년생으로 KBO리그 최초 1980년대생 감독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 감독의 선임은 이러한 흐름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한화가 더욱 집중한 부분은 경험이 많고, 선수단을 장악할 수 있는 지도력으로 보인다. 구단은 김 감독 선임 배경에 "현재 어수선한 선수단을 수습하고 구단이 목표한 바를 이뤄줄 최적의 역량을 보유하신 분이라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KBO리그에서 사령탑으로 통산 896승 30무 774패를 일궈낸 베테랑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일궈내지 못했지만 그가 이끌었던 두산 베어스와 NC는 강팀으로 자리 잡아 가을야구 단골 손님으로도 불렸다.
특히 2013년 신생팀이던 NC의 초대 사령탑에 올라 팀을 1군 진입 2년 만인 2014년 3위로 이끌어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국가대표 감독으로도 경력을 쌓았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고 9전 전승 우승을 견인했다.
2019 프리미어12에서는 준우승,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한화는 만년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팀이다. 최근 5년간 9위와 10위만 오갔고, 2008년 이후 가을야구에 나간 건 단 한 차례 뿐이다.
변화를 원하는 구단은 김 감독의 풍부한 경험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구단은 "최근 상승세로 중위권과 큰 차이가 없고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감독님도 구단의 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칭스태프는 일단 기존 구성대로 갈 전망이다. 구단은 "감독님과 사전에 이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일단 기존의 코칭스태프로 시작하실 것"이라며 "만약 시즌 중이라도 감독님께서 보강이 필요한 파트를 말씀하신다면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5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경질된 후 13대 감독에 올랐단 최원호 감독은 지난달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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