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타점 1위’ 최정 따라잡은 강백호, 불방망이 앞세워 KT 위닝시리즈 견인

김현세 기자 2024. 6. 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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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KT 위즈 강백호(25)가 또 다시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르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강백호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맹타로 팀의 11-3 승리에 앞장섰다.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한 문상철은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강백호와 함께 중심타선의 힘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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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스포츠동아DB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KT 위즈 강백호(25)가 또 다시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르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강백호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맹타로 팀의 11-3 승리에 앞장섰다. 홈런은 17개로 공동 선두, 타점은 55개로 단독 1위다. 7위 KT(26승1무31패)는 선두 KIA에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강백호는 0-0으로 맞선 1회초 무사 1·2루에서 KIA 선발 윤영철에게서 중월 3점홈런을 빼앗으며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풀카운트에서 7구째 시속 135㎞짜리 커터를 공략해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강백호는 이날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17호 대포를 가동한 최정(SSG 랜더스)과 홈런 공동 선두를 이뤘다.

강백호의 홈런은 중심타선의 폭발을 부른 도화선이 됐다. 4-0으로 앞선 4회초 2사 만루에선 문상철이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한 문상철은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강백호와 함께 중심타선의 힘을 과시했다. 8-0으로 앞선 7회초 2사 후에는 대타로 나선 오재일이 우월 솔로홈런을 뽑았다. 지난달 28일 KT 유니폼을 입은 뒤 4경기(선발 2경기) 13타석 동안 출루하지 못하다가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마운드에선 외국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타선의 지원에 걸맞은 역투로 화답했다. 쿠에바스는 7이닝 2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시즌 4승(5패)째를 챙겼다. QS에도 패전을 떠안기 일쑤였지만,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는 2연승이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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