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첨단 과학 연구소 탐해 3호‥항해 시작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내 기술로는 처음 건조된 해저 탐사선, '탐해 3호'가 닻을 올렸습니다.
'바다를 탐험한다'는 이름대로 전 세계를 누비며 바다 속 자원을 탐사할 계획이라는데요.
문다영 기자가 출항을 앞둔 탐해 3호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움직이는 지질 연구소가 부산 앞바다에 떴습니다.
폭 21m, 길이 92m의 7천 톤급 탐사선 탐해 3호.
바다 아래 지형과 지질을 분석해 해저 에너지와 광물을 찾는 과학 탐사선입니다.
여기 보이는 이 굵은 줄의 이름은 스트리머입니다.
총 8개가 있는데요.
이 8개를 모두 바다에 펼치면 여의도 면적 1.5배의 해저 지질을 탐사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파동을 이용하는 겁니다.
배에서 아래로 공기 방울을 강하게 발사하면 탄성파가 생기고 땅속으로 전달됩니다.
이 파동은 다른 지층을 거칠 때마다 굴절돼 해수면으로 돌아옵니다.
이 정보를 스트리머가 수집해 땅 속 구조를 3차원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석유 매장지를 찾을 때도 쓰는 방법으로, 자원 탐사에 꼭 필요한 기술입니다.
[김병엽/지질연 해저지질에너지연구본부장] "생산 시추공 하나 뚫는 데는 수천억 원 천문학적 단위 돈이 드니까 그전에 이 탐사 방법으로 최대한 정밀도를 높이는 그런 탐사를 저희가 하게 됩니다."
지난해 퇴역한 탐해 2호도 비슷한 방법으로 울릉 분지에서 '불타는 얼음'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세 배 커진 탐해 3호는 얼음에 부딪혀도 깨지지 않게 설계돼 극지방까지 탐사 영역을 넓힙니다.
[최윤석/지질연 해저지질탐사연구센터장] "저희가 이제 낡은 소형차를 끌고 가다가 이제 새롭게 대형차를 마련한 이런 기분이 있습니다."
첫 탐사지는 서해 군산분지입니다.
탄소중립을 위해 바다 아래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찾는 임무입니다.
내년엔 공해상의 희토류 매장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태평양으로 나아갑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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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조민서
문다영 기자(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418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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