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문 감독 선임 공식 발표…3년 총액 20억원(종합)

김희준 기자 2024. 6. 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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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경문 전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했다.

한화는 2일 제14대 감독에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결국 한화는 최원호 전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김 감독은 3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홍보관에서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갖고, 4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팀을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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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전 감독 퇴진 후 감독대행 체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경문 전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했다. 한화는 2일 제14대 감독에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15억원)으로,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다. 한화는 "김경문 신임 감독은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추고 있다. 팀을 성장시키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3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홍보관에서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갖고, 4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팀을 지휘한다. 사진은 김경문 전 국가대표 감독. (사진=뉴시스 DB) 2024.06.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경문 전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했다.

한화는 2일 제14대 감독에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15억원)으로,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다.

한화는 "김경문 신임 감독은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추고 있다. 팀을 성장시키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하위권을 전전한 한화는 지난해부터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채은성, 이태양, 오선진을 줄줄이 영입했다.

한화는 올해 2월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류현진과 8년, 총액 170억원의 역대 최고 대우로 계약했고, FA 시장에 나온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과도 4+2년, 최대 7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시즌 초반 연승 가도를 달리며 달라진 듯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는 이후 추락하면서 다시 하위권을 맴돌았다.

결국 한화는 최원호 전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지난달 27일 최원호 전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번주 6경기를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한화가 김경문 감독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지난달 31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이날 공식 발표가 나왔다.

김경문 감독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중에 한 명으로 꼽힌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를 지휘하며 통산 896승(30무 774패)을 거뒀다.

프로야구 원년(1982년)부터 OB 베어스(현 두산) 포수로 활약한 김 감독은 1994년 삼성 라이온즈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3시즌을 마친 뒤 두산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생활을 시작한 김경문 감독은 2011년까지 8시즌 동안 두산 사령탑을 지내며 6차례 팀을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었다. 이중 3차례(2005년·2007년·2008년)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2011년 NC 초대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은 NC가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2018시즌 중반까지 팀을 이끌었다. 6시즌 중 4차례(2014년·2015년·2016년·2017년)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국가대표 사령탑으로도 경력을 쌓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김 감독은 한국 야구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당시 대표팀은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썼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대표팀을 이끈 김 감독은 4위에 자리했다.

한화는 "김 감독은 현재 어수선한 선수단을 수습하고, 구단이 목표한 바를 이뤄줄 최적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팀이 상승세를 타면서 중위권과 큰 차이가 없고,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감독님이 구단 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한화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 한화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며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3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홍보관에서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갖고, 4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팀을 지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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