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보이’의 귀환…김경문 한화 신임 감독 “멋진 야구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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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명장' 김경문 감독(65)과 손을 잡았다.
올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삼은 한화는 김 감독의 가을 야구 진출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한화이글스의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한화이글스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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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명장’ 김경문 감독(65)과 손을 잡았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이끌었던 올드 보이의 화려한 귀환이다.
한화 구단은 2일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해 제14대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3년(2024∼2026시즌)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20억원이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최원호 감독과 결별을 선택한 한화는 그룹 차원에서 여러 감독 후보군을 물색했고, 김 감독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한화는 “현재 어수선한 선수단을 수습하고 구단이 목표한 바를 이뤄줄 최적의 역량을 보유하신 분이라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 감독은 1997년부터 약 22년간 지도자 생활을 거친 명장이다. 프로야구 원년 오비(OB)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포수로 활약한 뒤 1997년 삼성 라이온즈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4년부터 두산 감독으로 선임돼 2011년까지 8시즌 동안 6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고, 엔씨(NC) 다이노스 초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쥔 2013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엔씨는 2번의 정규리그 준우승을 달성했다.
김 감독이 두산과 엔씨를 14시즌 동안 맡으며 쌓은 통합 승수는 896승에 달한다.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특히 10번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끌어낸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9전 전승으로 올림픽 야구 종목 최초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다만, 2018시즌을 끝으로 6년간 KBO리그를 떠나 있었고,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은 옥에 티다. 올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삼은 한화는 김 감독의 가을 야구 진출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최근 상승세로 중위권과 큰 차이가 없고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김 신임 감독도 구단의 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4일 케이티 위즈와 원정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게 된다. 구단은 기존 코치진을 유지하되 감독의 요청 시 추가 보강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한화이글스의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한화이글스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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