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김건희 여사 첫 접견 메모 검찰 제출…“샤넬 화장품 등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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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긴 첫 접견 과정 메모가 검찰에 제출됐습니다.
서울의소리 측이 지난달 20일 제출한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의 대담 요약 건'이라는 제목의 문서에 따르면, 김 여사와 만난 날짜와 장소·동석자·대담 목적과 내용 등이 기록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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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긴 첫 접견 과정 메모가 검찰에 제출됐습니다.
서울의소리 측이 지난달 20일 제출한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의 대담 요약 건’이라는 제목의 문서에 따르면, 김 여사와 만난 날짜와 장소·동석자·대담 목적과 내용 등이 기록돼 있습니다.
메모에는 김 여사가 비서에게 최 목사가 가져온 명품 선물 포장지를 뜯도록 지시한 뒤 직접 화장품을 만지며 확인하기도 했다고 나왔습니다.
문건을 작성한 최 목사는 “취임 축하 선물로, 개인적 관계에서의 선물이지 뇌물이나 청탁의 용도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의소리는 어제(2일) 유튜브를 통해 최 목사가 대통령실 직원·보훈부 공무원과 통화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이들이 자신의 청탁을 도와주려고 통화한 내역 등입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최 목사는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통일TV 송출 재개·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및 국립묘지 안장 등을 청탁한 시기와 청탁 전후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최 목사의 청탁 이후 김 여사가 연결해줬다고 주장하는 대통령 총무비서관실 소속 조 모 과장, 보훈처 직원과 연락한 경위나 내용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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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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