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역량 보유한 지도자" 한화 14대 사령탑에 '베이징 金' 김경문 감독 선임 [공식발표]

신원철 기자 2024. 6. 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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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최원호 감독 사임 후 일주일 만에 새 감독을 결정했다.

한화 이글스는 2일 "제 14대 감독에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며 "계약규모는 3년간(2024~26시즌)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20억원"이라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오는 3일 오후 2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홍보관에서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곧바로 수원으로 이동, 4일부터 열릴 KT위즈와 원정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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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는 2일 대구 삼성전이 끝난 뒤 제14대 사령탑으로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국가대표 경력을 제외하면 6년 만에 KBO리그 현장에 복귀한다. ⓒ 곽혜미 기자
▲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화가 최원호 감독 사임 후 일주일 만에 새 감독을 결정했다. 감독 통산 1700경기를 이끈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이 한화 사령탑을 맡는다.

한화 이글스는 2일 "제 14대 감독에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며 "계약규모는 3년간(2024~26시즌)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20억원"이라고 밝혔다.

구단 측은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해 제 14대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경문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부터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 포수로 활약한 뒤 1994년 삼성라이온즈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시즌 종료 후 두산베어스 감독으로 선임돼 감독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김경문 감독은 2011년까지 8시즌을 보내며 6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으며 그중 3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 두산 베어스 시절 김경문 감독 ⓒ 두산 베어스
▲ NC 다이노스 시절 김경문 감독 ⓒ 스포티비뉴스DB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9전 전승으로 올림픽 야구 종목 최초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1년부터는 NC다이노스 초대 감독으로 선임, 1군 진입 2013시즌부터 2018시즌 중반까지 6시즌 중 정규리그 준우승 2회 등 총 4차례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김경문 감독은 "한화이글스의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한화이글스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감독 선임 소감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는 3일 오후 2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홍보관에서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곧바로 수원으로 이동, 4일부터 열릴 KT위즈와 원정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을 계획이다.

코칭스태프 개편은 당장은 없을 전망이다. 구단 측은 "사전에 김경문 감독과 이 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일단 기존의 코칭스태프로 시작하실 것이다. 만약 시즌 중이라도 감독이 보강이 필요한 파트를 말씀하신다면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화 구단은 "김경문 감독은 현재 어수선한 선수단을 수습하고 구단이 목표한 바를 이뤄줄 최적의 역량을 보유하신 분이라고 의견이 모아졌다"며 "구단 주요 인사는 특정 단독 후보로 진행되는 경우는 없다. 통상 3~5명의 후보리스트를 추리게 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역량있고 영입가능한 여러 후보가 대상자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단 이 '복수 후보'의 면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 한화 이글스는 2일 김경문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팀 재정비에 들어갔다. ⓒ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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