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영등포구 등서 112 신고 집중...北 오물풍선 전국 각지서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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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두 차례에 걸쳐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과 관련해 전국 각지에서 800건 이상의 경찰 신고가 이어졌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오물풍선과 관련해 총 860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시 관계자는 "북한 대남전단 및 오염물 풍선 발견 시 군이나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신속히 신고하고 안전을 위해 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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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오물풍선과 관련해 총 860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구체적으로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581건(67.6%), 재난문자 내용 등 관련 문의 신고가 279건(32.4%)이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담배꽁초와 폐지, 비닐 등 오물 쓰레기가 든 풍선 260여개를 우리 쪽으로 살포한 데 이어 전날 오후 8시부터 또다시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시까지 약 720개의 오물풍선이 서울과 경기, 충청, 경북 지역 등에서 식별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은 신고 접수 즉시 출동해 현장 보존 등 초동 조치를, 군은 풍선이나 그 잔해를 수거해 관련 기관에서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
2차 살포가 이뤄진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는 서울 양천구와 영등포구, 마포구 등 서부지역에서 112 신고가 집중됐다.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캠퍼스 교수연구동에서도 전날 오후 9시께 나뒹굴고 있는 대남전단이 발견됐다. 전단은 북한이 보낸 풍선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권 외에도 강원 홍천·원주·영월·태백과 경북 예천·안동·포항 등 지역에서도 오물풍선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쏟아졌다.
현재 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 서울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연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실시간 상황 파악 및 대응 중이다.
시 관계자는 “북한 대남전단 및 오염물 풍선 발견 시 군이나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신속히 신고하고 안전을 위해 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는 오물풍선 안에서 담배꽁초와 폐지, 비닐 등 쓰레기가 나왔고 화생방(화학·생물학·방사능) 오염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풍선을 발견하면 접근하거나 만지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생화학 무기 등 유해 물질이 추후 발견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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