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IA에 위닝시리즈…강백호·문상철·오재일 홈런포
강백호 시즌 17호 3점포·문상철 만루포·오재일 이적 첫 솔로포로 신고식
KT 위즈가 윌리엄 쿠에바스의 무실점 호투와 강백호·문상철·오재일의 홈런포를 앞세워 선두 KIA 타이거즈에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2일 광주광역시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주말 3연전서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강백호의 선제 스리런, 문상철의 달아나는 만루포, 오재일의 이적 신고 솔로포를 앞세워 11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만들며 26승1무31패를 기록, 6위 NC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히며 7위를 지켰다.
전날 KIA 선발 네일을 공략 못해 패했던 KT 타선은 이날은 달랐다. 1회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3루수 실책으로 진루한 뒤 황재균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강백호가 KIA 선발 윤영철의 7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선제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어 3회 1사 후 문상철과 장성우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보태며 윤영철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KT는 4회 또한번 홈런포를 앞세워 4점을 뽑아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뒤 KIA 두번째 투수 김사윤의 난조로 인해 연속 볼넷 3개로 만든 만루 기회서 강백호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문상철이 김사윤의 시속 134㎞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올려 8대0으로 달아났다.
이후 쿠에바스가 호투를 펼치면서 안정적인 리드를 지켜가던 KT는 7회 2사 후 신본기 타석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이 자신의 KT 이적 후 14타석 만에 첫 안타를 우월 솔로포로 만들어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KT는 8회말 쿠에바스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민이 한준수, 서건창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준데 이어 계속된 1사 1,3루서 나성범의 내야 땅볼때 1점을 더 허용했다.
하지만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강백호, 장성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배정대의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와 오윤석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상대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KT는 9회말 마지막 수비서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이우성에게 좌전안타, 김태군에게 볼넷을 내준 후 최원준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1점을 더 허용했다.
그리고 계속된 무사 1,2루서 한준수를 2루수 앞 병살로 돌려세워 급한 불을 끈 후, 홍종표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호투로 시즌 4승(5패)을 기록했고, 타선서는 문상철과 강백호가 나란히 홈런 1개를 포함 3안타로 4타점, 3타점 활약을 펼쳤다.
이적 첫 홈런을 기록한 오재일은 “대타였고 점수 차가 있었기 때문에 초구에 좋은 타구가 오면 무조건 쳐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실투가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됐다”라며 “갑작스런 이적 후 3일 동안은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야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 다음주 홈경기 부터는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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