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군의회, 이번엔 추경 편성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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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남 의령군과 군의회 관계가 악화일로다.
의령군의회 직원 인사 문제로 불거진 양 기관의 갈등이 급기야 예산 삭감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2일 양 기관에 따르면 의령군의회가 지난 4월 군이 제출한 추경안을 대폭 삭감한 데 이어 지난달 2차 추경안 심의를 위한 임시회를 소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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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파행 좌시할 수 없다” 반발
최근 경남 의령군과 군의회 관계가 악화일로다. 의령군의회 직원 인사 문제로 불거진 양 기관의 갈등이 급기야 예산 삭감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군의회가 예산 삭감의 초강수를 두자 군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결국 피해는 애먼 군민이 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안팎에서 나온다.
2일 양 기관에 따르면 의령군의회가 지난 4월 군이 제출한 추경안을 대폭 삭감한 데 이어 지난달 2차 추경안 심의를 위한 임시회를 소집하지 않았다. 군은 하종덕 부군수를 필두로 간부공무원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군의회를 규탄했다.
이들은 “의회의 무분별하고 대책 없는 사업예산 대폭 삭감으로 논란이 일었던 1회 추경처리에 이어 긴급 편성을 요청한 2회 추경마저 외면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군은 군의회발 파행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의회는 군민 안위와 군정 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의원 의정활동을 저해하는 행태를 그만하라고 반박했다. 김규찬 군의장은 “보여주기식?일회 소모성·낭비적 예산 집행에는 과감하게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령=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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