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부 물난리…산사태에 열차 탈선·헬기 대피

이기상 2024. 6. 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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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이 물에 잠겼습니다.

사흘째 쏟아지고 있는 역대급 폭우에 독일 영토 절반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산사태가 나면서 열차까지 탈선했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선로까지 밀려든 산사태 탓에 열차는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주택가를 가득 메운 홍수로 구조대원들은 고무보트를 끌고 이곳 저곳을 오고 다닙니다.

보트로도 접근하기 어려운 곳엔 헬기까지 동원해 주민들을 구해냅니다.

현지시각 그제부터 독일 남부지역에 하루 새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1㎡당 최대 80리터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헐버트 사우터 / 현지 주민]
"지하실에서 최대한 빨리 탈출해야 했어요. 물이 가득 차는 데에 30~40초 밖에 걸리지 않았거든요."

해당 지역에 있는 댐과 제방 곳곳이 무너져내렸고,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마르쿠스 죄더 / 바이에른주 총리]
"(복구에)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 것이고, 피해가 커서 정확한 규모는 상황이 끝나봐야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독일 정부는 연방군을 투입해 피난민들에게 간이침대와 담요를 지원했고, 지역 소방서들 역시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모래주머니를 나눠줬습니다.

하지만 내일까지도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는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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