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한화 새 감독은 '896승 명장' 김경문, 계약기간 3년-총액 20억 '리빌딩 끝→가을야구 모드'로 간다
한화 구단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종료 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경문 감독 선임 소식을 전했다. 계약규모는 3년간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20억원이다.
한화 구단은 "한화이글스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해 제 14대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달 27일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의 동시 사임 소식을 전했다. 한화는 올 시즌 초반 7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로 시작했지만 4월 계속된 연패 속에 내리막 길을 탔다. 최원호 감독은 이때부터 사임에 대한 생각을 했고 지난달 23일 팀이 최하위로 추락하자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
이후 26일 SSG 랜더스 경기가 우천취소된 뒤 손혁 단장과 이야기를 나눴고 결국 구단에서도 사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박찬혁 대표이사는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를 결정했다.
한화는 대표이사를 먼저 찾았다. 29일 아쿠아플라넷 대표인 박종태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이어 지난 31일 박종태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가졌다. 당초 다음주로 예정돼 있던 취임식이었으나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결정이었다.
29일엔 펠릭스 페냐를 대신할 외국인 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2승을 거둔 하이메 바리아를 데려왔다. 이제 감독 선임만 남은 상황.
2021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선임해 리빌딩을 선언한 한화는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계약 마지막 해에도 부진이 이어지자 한화는 지난해 5월 11일 경기 후 돌연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퓨처스 사령탑이던 최원호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
8연승도 경험했고 탈꼴찌에 성공하며 시즌을 마쳤다. 더구나 문동주는 신인왕을, 노시환은 홈런과 타점 2관왕을 차지했고 문현빈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세도 확연히 나타났던 감독 첫 시즌을 보냈기에 올 시즌을 더욱 기대케 했다.
그럼에도 한화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김경문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KBO리그 감독으로 14시즌을 보내며 10차례나 두산과 NC를 가을야구로 이끈 명장이기에 기대감이 커진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는 출정식에서 '리빌딩은 끝났다(Rebuilding is over)'라는 메시지와 함께 '윈나우'에 도전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렇기에 감독이 물러난 상황에서 한화의 목표는 오로지 가을야구일 수밖에 없다.
김경문 감독은 프로야구 원년부터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 포수로 활약한 뒤 1994년 삼성라이온즈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시즌 종료 후 두산베어스 감독으로 선임돼 감독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김경문 감독은 2011년까지 8시즌을 보내며 6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으며 그중 3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9전 전승으로 올림픽 야구 종목 최초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1년부터는 NC다이노스 초대 감독으로 선임, 1군 진입 2013시즌부터 2018시즌 중반까지 6시즌 중 정규리그 준우승 2회 등 총 4차례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김경문 감독은 "한화이글스의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한화이글스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코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감독 선임 소감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는 3일 오후 2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홍보관에서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곧바로 수원으로 이동, 4일부터 열릴 KT위즈와 원정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을 계획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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