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서병수 선대위' 내일 첫 회의 / 유승민 "한동훈, 필요한 정치개혁 못 봐" / 여야 "법사위 양보 못 해" / 조국 "검찰의 직무유기"

2024. 6. 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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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정치톡톡 시작합니다.

【 질문 1 】 국민의힘의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 논의가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서요?

【 답변 1 】 전당대회 선대위가 내일 선관위원 구성을 완료하고 첫 회의를 엽니다.

선대위는 다수의 원외 조직위원장과 외부 인사 2~3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 "많은 국민께서 우리 당의 변화한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시기 때문에 여성이라든가 젊은 층을 상당 숫자의 선대위원으로 안을 올렸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원 투표 100%인 당 대표 선출 규정을 민심을 얼마큼 반영하도록 바꾸느냐가 핵심입니다.

또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치르는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할지, 1위가 당 대표가 되고 차순위대로 최고위원이 되는 집단지도체제를 혼합할지도 핵심 안건입니다.

특히 집단지도체제는 출마설이 나오는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한 견제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어서 논의 결과가 더 주목됩니다.

【 질문 2 】 전대 룰이 정해지면 한동훈 전 위원장의 출마 여부도 명확해질 것 같은데, 한 전 위원장에 대한 견제는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한 전 위원장이 꺼낸 지구당 부활론에 일침을 가한 인사가 있다면서요?

【 답변 2 】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입니다.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정치 신인과 청년을 위해 지구당을 부활해야 한다는 정치개혁 어젠다를 던졌죠.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이 "정말 필요한 정치개혁을 못 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정치의 불공정은 단순히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간 문제가 아니라 현직 대 비현직 사이 문제다, 지구당은 정치 지망생들에게 진입장벽이 또 생기는 것이라고 비판한 겁니다.

유 전 의원은 모든 정치 지망생을 위한 정치개혁을 주장한 건데 어떻게 보면 한 전 위원장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개혁 의제를 던진 셈입니다.

【 질문 3 】 정치권에서 정치개혁 이야기는 계속 나오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야가 오늘도 원 구성을 두고 계속 공방만 벌였죠?

【 답변 3 】 여야 원내대표가 나란히 기자간담회를 했는데 입장 차가 한치도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18개 상임위 독식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법사위와 운영위는 양보할 의사가 없다는 것은 분명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국회법에 따라서 표결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18개 상임위를 우리가 다 가져올 수 있는 그런 부분도 있다."

뒤이어 기자간담회를 연 국민의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에서 반드시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면 국민의힘이 국회의장직을 맡는 것이 합당합니다. 강자의 횡포일 뿐 결코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의회 독재입니다."

여야가 이렇게 사활을 거는 건 채 해병 특검법의 22대 국회 본회의 통과 여부가 바로 법안 통과의 관문인 법사위에 달렸기 때문입니다.

만일 협상이 불발되면 표결로 상임위가 배분되는데 과반 의석의 민주당이 상임위를 독식했던 21대전반기 국회가 재현될 수 있습니다.

【 질문 4 】 조국 대표가 최태원-노소영 두 사람의 이혼에 대해 언급했는데, 결국은 검찰을 겨냥한 발언이었다고요?

【 답변 4 】 두 사람의 이혼 소송에서 가장 화제가 된 건 1조 3,800억 원에 달하는 재산분할 액수죠.

그런데 조국 대표는 "애정 파탄 문제에는 관심이 없다"며 "재판부가 부부가 이룬 재산이 비자금과 정경유착, 즉 범죄행위에 의한 수익이라고 판결한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대표는 "최 회장의 사돈인 노태우 대통령의 도움 없이 SK가 통신 재벌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당시 비자금 소문에도 검찰은 수사하지 않았고 이는 검찰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최태원-노소영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을 언급하면서 결국 검찰을 겨냥한 겁니다.

【 앵커멘트 】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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