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주문도 수수료”…업주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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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달앱 시장의 강자, 배달의민족이 음식점 업주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객이 배달뿐 아니라 포장 주문을 해가는 경우에도 음식점 업주들에게 수수료를 받겠다고 하자 뿔이 난 겁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 플랫폼에서는 배달은 물론 포장 주문이 가능합니다.
배달비 부담이 없어 가격이 더 저렴합니다.
[이동주 / 서울 동작구]
"배달비 아끼는 것도 있고 또 자영업자분들도 그걸 더 좋아하시지 않을까 그래서."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부터 신규 입점 점주들에게 포장 수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배달 수수료와 똑같이 6.8%의 수수료를 적용합니다.
2만 원어치 음식을 판매한 점주들은 기존에 내지 않았던 1360원의 수수료를 내야합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기존 점주들도 내년 4월부터는 수수료를 내야합니다.
점주들은 비용 부담에 한숨이 나옵니다.
[배민 가입 점주 A]
"남는 게 10%, 15% 얘기하는데 그걸 떼가면 뭘 남기란 말입니까."
결국 수수료 부담이 음식값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배민 가입 점주 B]
"판매가 인상이 빨라지겠죠. 소비자가 계속 이용하게 되면 다시 또 소비자한테 돌아가는 게 돼요."
[김종현 / 서울 서대문구]
"점주들한테도 부담이 있으면 소비자한테 언젠가는 부담이 있을 수가 있어서 그렇게 좋게 보이지는…"
배민 측은 이번 요금제 변경이 사전에 공지된 내용이라고 말합니다.
"그동안 포장 수수료를 상생 차원에서 무료 지원하던 것"이라며 "플랫폼 내에서 이뤄진 주문이기 때문에 광고 효과 등이 있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달의민족 이용자는 지난 4월 기준 약 2200만 명으로 시장 점유율 60%를 넘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강철규
영상편집 : 박혜린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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