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KBS서 지워졌다..MBC·SBS는 그대로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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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 송치된 가수 김호중에 대해 KBS가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내린 뒤 예능 다시보기와 VOD 서비스를 중단했다.
그러나 한시적 방송출연 정지 결정 이후에도 김호중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은 OTT 플랫폼 서비스와 VOD를 통해 그대로 공개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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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 송치된 가수 김호중에 대해 KBS가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내린 뒤 예능 다시보기와 VOD 서비스를 중단했다.
2일 오후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는 김호중이 출연했던 KBS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 218회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51회, 252회, 253회 다시보기를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해당 회차는 다시보기는 물론 VOD 서비스까지 사라진 상태.
앞서 지난달 29일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으로 뺑소니 사고를 내 구속된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영방송 KBS에 따르면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가 바로 방송 출연 규제 심의 대상이다. ‘병역 기피’, ‘습관성 의약품 사용 및 대마초 흡연’, ‘사기·절도·도박’, ‘폭행 및 성추문’, ‘기타 민·형사상 기소된 경우’, ‘미풍양속과 사회질서를 문란케 한 경우’가 해당한다.
이와 관련해 KBS 측은 “법원의 판결 전이지만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도주 사고와 관련해 거듭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고,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여러 시청자들의 청원 등이 접수돼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1심 판결에 따라 추후 다시 규제 수위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시적 방송출연 정지 결정 이후에도 김호중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은 OTT 플랫폼 서비스와 VOD를 통해 그대로 공개된 상황이었다. 김호중이 출연한 ‘편스토랑’, ‘사당귀’ 회차는 비공개되지않고, 그대로 서비스되는 상황이라 ‘반쪽짜리 손절’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오늘(2일) 오전까지만 해도 여전히 서비스가 제공됐지만, 오후를 기점으로 김호중의 KBS 예능 출연분은 모두 삭제된 상황이다. 다만 SBS, MBC, MBN, TV조선 등 타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는 김호중의 출연분이 그대로 남아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던 택시와 충돌한 뒤 현장을 달아났다. 이에 매니저가 김호중과 옷을 갈아입고 경찰서에 가서 자신이 운전했다고 자수했으나 경찰 조사 끝에 운전자가 김호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재차 음주 사실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지난달 19일,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그는 같은달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됐다. 소속사 대표 및 본부장, 매니저 등 3명도 함께 구속됐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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