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韓 핵잠수함 도입, 지금은 수용 어려워”

박영준 2024. 6. 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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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 핵잠수함 도입론에 "지금은 미국이 수용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1일(현지시간) 오스틴 장관이 이날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연설 후 한국이 핵잠수함 보유를 추진한다면 지지하겠느냐는 패널 질문을 받고 "오커스(AUKUS: 호주·영국·미국의 안보협의체)와 많은 노력을 했고, 우리는 호주와 막 그 길을 가기 시작했다"며 "미국이 가까운 미래에 여기에 더해 한국과도 이러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지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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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대화 패널 질문에 답변
“韓·美 강력한 동맹 지속 유지” 강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 핵잠수함 도입론에 “지금은 미국이 수용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1일(현지시간) 오스틴 장관이 이날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연설 후 한국이 핵잠수함 보유를 추진한다면 지지하겠느냐는 패널 질문을 받고 “오커스(AUKUS: 호주·영국·미국의 안보협의체)와 많은 노력을 했고, 우리는 호주와 막 그 길을 가기 시작했다”며 “미국이 가까운 미래에 여기에 더해 한국과도 이러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지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가운데),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오커스는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데 중점을 두고 2021년 출범했으며, 호주의 핵잠수함 보유를 추진 중이다. 오커스는 재래식으로 무장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한다는 계획(필러 1), 3국이 첨단 군사 역량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필러 2)에 합의했다.

오스틴 장관은 오커스를 거론하며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 추진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한국과 미국은 강력한 동맹으로 서로 의지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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