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너도나도 최태원 때리기 / 이틀 연속 한강 수영 / 의원 1/4이 ‘친명 강성 모임’에

이현재 2024. 6. 2. 19:2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Q1. 여랑야랑 정치부 이현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 주제 볼까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누굴 때린다는 겁니까?

바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입니다.

지난달 30일,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1조 3천억 원대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죠.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 너도나도 최태원 회장 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징벌적 위자료' 제도 도입을 언급했습니다.

유책배우자 재산의 최대 50%까지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게 하겠다는 건데, 개혁신당의 총선 공약었습니다. 

[김용남 / 당시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지난 2월)]
"사실상 파탄난 혼인관계를 해소하여 각 당사자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Q2. 홍준표 시장과 조국 대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을 소환했다고요?

노태우 전 대통령은 노소영 관장의 아버지 즉. 최태원 회장의 장인이죠.

두 사람 모두 최 회장이 노 전 대통령 덕분에 통신재벌이 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시장은 "노 전 대통령이 이동통신업자로 SK를 선정해줘서 통신재벌로 클 수 있었으니 그 정도 재산분할은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고요.

조 대표는 한술 더 떠서 "SK그룹의 재산은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정경유착에 의한 범죄수익인데, 검찰이 전혀 수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마땅히 분할해야 할 재산이니 억울해하지 말라는 거죠.

Q3. [다음 주제] 볼까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틀 연속 한강에서 수영을 했다고요?

한강 물이 깨끗하다는 걸 홍보하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한강물에 뛰어들었습니다. 

전신 수영복 차림의 오 시장은 서울시 슬로건인 '서울, 마이 소울'이 적힌 수영모에 오리발을 끼고 힘차게 물살을 갈랐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아 이렇게 한강물이 맑구나 하는 걸 피부로 실감하실 수 있을 정도로."

[오세훈 / 서울시장]
"한강물 화이팅!"

[오세훈 / 서울시장]
"서울!"

[시민들]
"마이 소울"

오 시장은 평소에도 수영, 달리기, 자전거를 즐기는 스포츠 매니아라고 하죠.

Q4. [마지막 주제] 볼까요. 민주당 내 친명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의 확장세가 심상치 않다고요?

맞습니다.

원래 강성 친명 원외 인사들이 주축이 된 모임이었지만, 22대 총선에서 51명이 출마해 이중 31명이 당선됐습니다.

21대 국회 현역 출신 민형배, 강득구, 김용민 의원이 소속돼 있고 이재명 대표 그룹에 모경종, 정진욱, 이정헌 의원 등, 대장동 변호사 그룹으로는 김기표, 김동아, 양부남 의원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대표 측근인 한민수 의원 등 10명이 새로 가입했는데요.

민주당 소속 의원 171명의 4분의 1에 가까운 41명이 더민주혁신회의 소속이 되면서 명실상부 당내 최대 계파로 자리잡았습니다.

Q5. 더민주혁신회의가 앞으로 뭘 하겠다는 겁니까?

이재명 대표가 주장해 온 당원 중심 정당으로의 체질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오늘 국회에서 전국에서 1천여 명이 모인 2기 출범식을 열었는데요.

당원총회 일상화, 전당원투표를 통한 당론 결정, 당원이 공직후보자 직접 선출 제도화 등을 당에 요구했습니다.

Q6. 이렇게 덩치가 갑자기 커지면 부작용이 우려되는데요?

아무래도 가입하지 않은 의원들은 눈치를 보게 되겠죠.

더민주혁신회의 한 관계자는 채널A에 "찐명 가늠자로 조명 받을까 우려돼 세력 확장 속도를 조절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오늘 "대의 민주주의의 장점은 살리면서 당원 주권을 구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더 힘이 세지는 강성 당원과 친명계 의원들, 중도층과의 균형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균형잡자)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