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정숙 여사 특검법’ 이르면 3일 발의

조민기 2024. 6. 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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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정치권 소식입니다.

이르면 내일 국민의힘에서 김정숙 여사 특검법이 발의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 발간 이후 불거지고 있는 김 여사의 인도 방문 의혹과 함께 특활비 유용 의혹, 청와대 수영 강습 의혹, 채용 비리 의혹 등이 특검 범위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민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대상으로 한 특검법이 발의됩니다.

5선 중진 윤상현 의원은 채널A에 이르면 내일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등 해외 방문, 명품재킷 수수 등 특활비 유용, 청와대 수영 강습, 채용 비리 의혹 등을 특검 범위에 포함할 예정입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채널A 통화)]
"김정숙 여사에 대한 여러 의혹에 대해서 우리도 특검법을 만들어서 그걸 명명백백하게 밝힐 의무가 있다…"

김정숙 여사가 인도 방문 당시 '특별수행원' 신분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나면서, 국민의힘은 공세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밝힌 '영부인 단독 외교'라는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입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영부인 외교가 아닌 '특별수행원이자 미식가의 식도락 여행'임이 확인된 셈입니다."

다만 김 여사 특검을 당론으로 추진할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특검은 수사가 미진할 경우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당론으로 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본질을 흐리려는 꼼수"라며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야당의 김건희 여사,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특검법에 이어 여당의 김정숙 여사 특검법까지 22대 국회는 시작과 함께 특검 공세로 강대강 대결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조아라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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