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멸망전' 대전이 이겼다, 17살 윤도영 데뷔 AS → 대구 1-0 제압…꼴찌 탈출 성공

조용운 기자 2024. 6. 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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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이 기나긴 부진 터널을 탈출했다.

대전하나는 2일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대구FC를 1-0으로 꺾었다.

시즌 3승째(5무 8패•승점 14점)를 거둔 대전하나는 대구, 전북 현대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실점을 피한 대전하나가 값진 승리를 챙기면서 대구를 12위로 끌어내리고 탈꼴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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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하나는 2일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대구FC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39분 윤도영의 코너킥을 음라파가 머리로 해결하면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기나긴 부진 터널을 탈출했다. 기다리던 승리에 17살 유망주 윤도영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대전하나는 2일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대구FC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39분 윤도영의 코너킥을 음라파가 머리로 해결하면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대전하나는 지난 4월 FC서울전 3-1 승리 이후 7경기 만에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시즌 3승째(5무 8패•승점 14점)를 거둔 대전하나는 대구, 전북 현대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다득점 결과 대구를 1골 차이로 따돌리면서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순위표 가장 아래인 11위와 12위의 대결이었다. 대전하나는 최하위 탈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고, 대구 역시 연패 흐름을 끊어내고 가능한 꼴찌와 격차를 벌리려 애를 썼다.

킥오프 직후부터 공방전이 펼쳐졌다. 대전하나는 선이 굵은 축구로 경기를 운영했고,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를 활용해 공격을 펼쳤다. 조금 더 앞선에 무게를 둔 쪽은 대구였다. 슈팅 시도도 많았다.

특히 대구는 에드가에게 기회가 여럿 연결됐다. 전반 10분 파트너 세징야의 패스를 받아 에드가가 슈팅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8분에도 정재상의 돌파 이후 패스가 에드가에게 향했다. 사실상 골문이 빈 상황이라 가볍게 발만 갖다대도 골을 기대할 수 있었는데 그만 뜨고 말았다. 이어진 황재원의 크로스도 에드가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무위로 그쳤다.

▲ 대전하나는 2일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대구FC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39분 윤도영의 코너킥을 음라파가 머리로 해결하면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가 득점 찬스를 놓친 가운데 대전하나는 후반 들어 음라파와 이순민을 넣으면서 변화를 도모했다. 후반 초반 강윤성과 김한서가 슈팅을 때리면서 반격을 알렸다. 전반에 비해 확실히 공격에 힘이 실린 대전하나는 후반 26분 윤도영을 투입했다. 윤도영은 대전하나 유스 출신으로 지난달 울산 HD전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유망주다.

윤도영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나왔다. 후반 39분 코너킥 키커로 나선 윤도영은 문전으로 날카롭게 붙여줬다. 이를 음라파가 몸을 날리며 머리를 갖다대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음라파도 12라운드 강원FC전 이후 오랫만에 골맛을 봤다. 윤도영은 K리그 데뷔 첫 도움을 기록했다.

대구는 남은 시간 만회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추가시간도 7분이나 주어지면서 공격할 기회가 많았지만 마무리가 세밀하지 못했다. 실점을 피한 대전하나가 값진 승리를 챙기면서 대구를 12위로 끌어내리고 탈꼴찌를 달성했다.

같은 시간 강원FC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4분 송준석의 선제골과 42분에 처진 야고의 추가 득점으로 4연승 및 6경기 무패를 내달렸다. 이 경기에서도 고등학생 윙어 양민혁이 도움을 올려 화제를 이어갔다. 강원은 8승 4무 4패 승점 28점을 기록해 4위로 올라섰다.

▲ 강원FC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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