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계기 갈등' 회담서 욱일기 인정 요구…韓 반발에 합의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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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초계기 갈등' 재발방지책에 합의한 날 일본이 욱일기 모습을 한 자위함기 인정을 요구했지만 한국의 반발로 합의에서 제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측은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욱일기 게양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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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한국과 일본이 '초계기 갈등' 재발방지책에 합의한 날 일본이 욱일기 모습을 한 자위함기 인정을 요구했지만 한국의 반발로 합의에서 제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측은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욱일기 게양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국 측은 반발하며 합의 보류까지 거론해 일본이 한발 물러서며 합의 사항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욱일기'는 일장기의 태양 문양을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것으로써 1870년부터 옛 일본 육군의 군기로 쓰였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일본은 당시 아시아 각국을 침략하는 과정에서 이 깃발을 전면에 내걸었다.
하지만 일본은 1954년 자위대 발족 이후 육상자위대 자위대기와 해상자위대 자위함기로 이 욱일 문양의 깃발을 정식 채택해 사용 중이다.
일본 측은 우리 해군이 2018년 11월 제주에서 개최한 국제관함식 당시 자위함기 대신 일본 국기(일장기)만 게양토록 요구하자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아예 행사에 불참한 적도 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우리 군이 주관한 '해양차단훈련'(이스턴 엔데버 23)에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를 게양한 채 부산 해군 작전기지에 입항하기도 했다.
당시 우리 정부는 "함정이 외국에 입항할 때 그 나라 국기나 기관을 상징하는 깃발을 다는 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공통사항"이라는 입장을 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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