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천위페이 꺾고 싱가포르오픈 女 단식 2연패!…파리올림픽 전망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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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싱가포르오픈 여자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안세영은 2일 싱가포르 칼랑실내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여자단식 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2위)에 세트스코어 2-1(21-19 16-21 21-12)로 이겼다.
1세트 승리를 목전에 둔 20-16에서 천위페이의 드라이브가 잇달아 라인에 걸치면서 20-19까지 쫓겼지만, 이후 안세영의 회심의 드라이브를 천위페이가 받아내지 못하면서 먼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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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2일 싱가포르 칼랑실내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여자단식 결승에서 천위페이(중국·2위)에 세트스코어 2-1(21-19 16-21 21-12)로 이겼다. 7월 2024파리올림픽 시드 배정이 걸린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향후 전망을 한층 밝혔다.
부상 악령을 떨쳐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개최된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여자단식·여자단체전)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전후로 크고 작은 부상을 앓아 우려를 낳았다. 이 때문에 남녀단식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들이 출전하는 싱가포르오픈 전망은 어두웠다.
그러나 안세영은 안세영이었다. 16강전부터 쉬원지(대만·28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17위), 그레고리아 툰중(인도네시아·9위) 등 난적들을 잇달아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선 라이벌 천위페이마저 가볍게 돌려세우며 웃었다. 천위페이와 통산 전적에선 8승11패로 여전히 열세지만, 지난 2년간 맞대결에선 7승3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날 결승에선 안세영 특유의 수비가 빛을 발했다. 천위페이의 민첩한 드라이브를 코스에 상관없이 걷어내며 매 랠리를 자신의 페이스대로 이끌어 나갔다. 1세트 5-5에서 결정적인 2연속 드라이브 득점으로 앞서나간 뒤에는 단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1세트 승리를 목전에 둔 20-16에서 천위페이의 드라이브가 잇달아 라인에 걸치면서 20-19까지 쫓겼지만, 이후 안세영의 회심의 드라이브를 천위페이가 받아내지 못하면서 먼저 미소를 지었다. 2세트를 내줬지만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3세트 10-8에서 잇달아 5점을 따내며 천위페이를 무너뜨렸다.
이번 대회에선 혼합복식의 서승재(27·삼성생명)-채유정(29·인천국제공항·4위)도 동메달을 수확해 배드민턴국가대표팀은 금 1, 동메달 1개로 담금질을 마쳤다. 대표팀은 곧장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해 4일부터 열릴 인도네시아오픈에 출전한다. 인도네시아오픈은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국제대회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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