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소녀들, 유흥업소 끌려가…2024년 한국서 일어난 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강공원에서 놀던 10대 여학생들이 경기 오산의 유흥업소로 끌려가 강제로 성인들과 성관계하는 등 착취를 당하다 탈출한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A양 부모는 지난 4월17일 학교에 간 딸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A양 부모는 이후 딸 실종 19일 만에 아이들을 데리고 있다는 연락을 받아 극적으로 아이를 되찾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강공원에서 놀던 10대 여학생들이 경기 오산의 유흥업소로 끌려가 강제로 성인들과 성관계하는 등 착취를 당하다 탈출한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A양 부모는 지난 4월17일 학교에 간 딸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A양 부모는 이후 딸 실종 19일 만에 아이들을 데리고 있다는 연락을 받아 극적으로 아이를 되찾았다.
부모에 따르면 A양은 2010년생으로 경계선 지능(IQ 70-79사이) 판정을 받았다. A양은 실종 당일 A양과 친구 B양이 여의도 한강공원에 있을 때 한 40대 남성이 다가왔다교 진술했다. 남성은 술과 담배를 건네며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었다.
그러더니 다음 날 새벽 2시 자신이 운영하는 호스트바 노래방이 있다며 같이 가자고 유인했다. A양과 친구 B양은 보통의 코인 노래방인 줄 알고 따라갔다가 오산의 유흥업소까지 가게 됐다. 학생들을 유인한 남성은 해당 업소 사장이었다.
A양은 “조폭 생활하는 형님이랑 자기랑 같이 개업한 유흥업소라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아가씨가 부족한데 저희보고 아가씨 자리 좀 채워주라고 했다”며 “아가씨가 뭔 일을 하는지 몰랐는데, 일단 들어갔다. 남자들 비위 맞춰주고 술 따라주는 일이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아이들은 접대에 동원됐을 뿐만 아니라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웠으며 강제로 성관계도 했다고 말했다.
A양은 “인생을 살아가려면 술, 담배도 다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소맥 한 잔당 1만원씩 주겠다고, 소주 (한 잔을) 원샷하면 10만원 주겠다고 했다”며 “제 몸을 계속 만지려고 하고 저는 싫다고 했는데 강제로 성관계를 하게 됐다. 너무 더러워서 바로 씻었다”고 털어놨다.
아이들이 도망 치지 못하도록 사장은 “너네 찾아서 죽여버릴 거야”, “말 안 들으면 중국에 보내버린다. 거기는 팔다리 잘려와서 죽어도 아무도 안 알려준다”, “술집에 팔아넘긴다” 등 협박을 이어갔다.
사장은 취재진에게 아이들이 나이를 23살이라고 속였다고 말하는 한편 가정폭력 당한 아이들을 보호한 것일 뿐이라는 모순된 주장을 내놨다. 하지만 A양은 가정폭력을 당한 적이 없다고 했다.
또 사장은 접대를 한 것이 아니라 지인들과 함께 한 개업식에서 밥을 먹은 것이며, 아이들과 성관계를 한 것은 자신이 아닌 20대 남성이라고 주장했다. 미성년자인 줄 모르고 어울린 지인들이 걱정된다는 취재의 말도 했다.
A양 부모는 자신들의 책임이 크다고 자책하면서도 “(아이들을)성 착취 대상으로 삼는 걸 용서할 수 없다. 그런 사람들이 설 자리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보 이유를 밝혔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유흥업소 사장 등 2명을 강간, 알선영업행위 등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