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텔라 GE버노바 CSO, "재생에너지 시대에도 가스터빈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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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시대 가스터빈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로저 마르텔라 GE버노바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GE버노바는 독일 지멘스에너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함께 발전용 가스터빈 엔진 시장 90%를 점유한 '톱3' 기업이다.
세계에서 누적 7000개 이상의 발전용 가스터빈 엔진을 생산한 GE버노바는 한국에 78개 가스터빈 엔진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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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시대 가스터빈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로저 마르텔라 GE버노바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소로 가동하는 가스터빈 기술과 CCS(탄소 포집·저장) 기반의 가스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는 기후 변화를 막는 대안으로 꼽히지만, 에너지 안정성 차원에서 여기에만 의존할 수 없어서다. 가스터빈은 천연가스로 가동되는데, 가스전에 CCS를 도입하면 탄소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100% 그린수소로 가스터빈을 돌리면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2022년 항공 사업을 하는 GE에어로스페이스, GE헬스케어, 에너지 사업을 하는 GE버노바로 분사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관련 작업을 마쳤다. 대규모 부채를 감축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을 해체한 것이다. GE버노바는 독일 지멘스에너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함께 발전용 가스터빈 엔진 시장 90%를 점유한 ‘톱3’ 기업이다.
마르텔라 CSO는 “CCS 상업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공기 중에 떠다니는 탄소를 포집하는 직접공기포집(DAC)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탈(脫)탄소를 위한 단 하나의 솔루션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가스터빈의 수소 혼합 비율을 100%로 높이기 위한 기술도 개발 중”이라며 “소형모듈원자로(SMR)도 탈탄소 대안으로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마르텔라 CSO는 GE버노바의 기술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세계 120기 이상의 가스터빈에서 수소 등으로 누적 850만시간 이상 발전을 해본 경험이 있다”며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독보적”이라고 설명했다.
GE버노바는 한국에서도 수소 가스터빈 사업을 하고 있다. 그는 “올해 준공할 예정인 신세종빛드림 열병합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수소를 50% 혼소할 수 있는 가스터빈 엔진을 적용했다”며 “발전원의 50%를 수소로 이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이 기존보다 20%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누적 7000개 이상의 발전용 가스터빈 엔진을 생산한 GE버노바는 한국에 78개 가스터빈 엔진을 공급했다. GE버노바는 한국 발전 공기업, 에너지 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소 관련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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