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 풍선' 720여 개 날려…차 유리 부서지기도
북한이 어젯밤(1일)부터 오물 풍선을 또다시 우리 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견된 건 720여 개입니다. 일부는 자동차 앞 유리를 부서뜨리기도 했습니다. 나흘 전에 살포한 오물 풍선까지 더하면 천개 가까이 되는데 우리 정부는 이런 도발에 맞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먼저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풍선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들이 바다 위에 둥둥 떠 있습니다.
군인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고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북한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발견된 곳입니다. 이곳 근처에는 아파트 단지와 상업 시설들이 있는데요, 출동한 군인들에 의해 지금은 치워진 상태입니다.
북한이 어제 저녁 8시쯤부터 담배꽁초, 폐종이, 비닐 등 쓰레기가 담긴 오물풍선을 살포했습니다.
수도권 일대 번화가와, 마트, 식당 인근에서도 발견됐습니다.
경기 안산시에선 주차된 자동차에 떨어져 앞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오물 풍선은 오늘 오후까지 720여 개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8일 북한이 날려 보낸 것까지 합하면 천개 가까이 됩니다.
[복예숙/인천 송도동 : 이쪽은 무관한 줄 알았더니 여기까지 날아왔어요? 항상 불안하죠. 점점 위험을 느끼죠.]
북한은 어제까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선 위성항법장치, 즉 GPS의 전파 교란 공격도 이어갔습니다.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남남갈등, 보수진보 갈등을 (북한이) 노리고 있지 않나. 추가적인 풍선 살포(는) 남한 사회 대응을 보고 원하는 목적을 거두겠다는 것이 의도라고…]
서울시는 오물 풍선의 무게가 5kg이 넘는 만큼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군 당국은 오물 풍선 발견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 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온라인 커뮤니티·시청자 조정호 이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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