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中, 우크라 평화회의 방해…‘푸틴의 도구’로 전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국이 러시아를 돕고자 이달 중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다른 국가와 지도자들에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참석하지 말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국이 러시아를 돕고자 이달 중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다른 국가와 지도자들에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참석하지 말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는 중국의 영향력과 외교관까지 동원해 평화회의를 방해하고자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 같은 독립적인 강대국이 푸틴의 도구로 전락한 사실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 대표단을 만나지 못했으며 중국의 평화의의 불참 방침에도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샹그릴라 대화에 깜짝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현재까지 106개 국가·기관이 이달 중순 스위스에서 열리는 평화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참석을 확정하지 않은 일부 세계 지도자들에게 실망했다”며 평화를 위한 노력을 방해하는 국가도 있다고 비판했다. 다분히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동맹인 중국을 압박하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날 오전 연설한 둥쥔 중국 국방부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설할 때 행사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둥 부장은 연설 당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중국은 책임 있는 태도로 평화 협상을 촉진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전쟁을 부채질하기 위해 어떠한 것도 하지 않았다. 굳건하게 평화와 대화의 편에 서 있다”면서 전쟁 당사자 어느 쪽에도 무기를 공급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회의는 오는 15∼16일 스위스 중부 루체른 인근 휴양지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 정상급 인사들을 초청해 우크라이나 문제를 협의한다.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스위스가 준비해왔으며, 러시아와 중국은 불참 의사를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달 30일 “중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참여하는 평화회의를 소집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가 이에 호응할지 미지수다.
류지영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진영, 뷰티박람회서 ‘포착’…몰라보게 달라진 근황
- 한강공원서 놀다가 ‘유흥업소’ 끌려간 소녀들
- “환불 불가” 2000만원 크루즈 여행 취소된 美 가족…왜?
- 신화 이민우, 26억 사기 피해 전말…“신화 활동·가족으로 협박”
- “할아버지가 성폭행…피임기구 사용 안해 HIV 걸렸다” 태국 ‘발칵’
- “베트남 간 女, 성관계 거부해 살해당해”…범인은 ‘한국 남성’이었다
- “어디서 굴렁쇠 소리가”…타이어 없이 휠로만 질주한 만취男 체포
- “기네스 언니! ‘간헐적 단식’ 사망위험 높일 수 있대요”
- BTS 진, 12일 만기 전역…1000명과 ‘허그회’
- 곽튜브, ‘이상형’ 원진아 보더니 “나 ‘지구마불’ 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