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에 관광 인프라 최고… 日소도시로 발 넓히는 L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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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일본 소도시 취항이 늘어나면서 이들 도시의 여권 발급도 급증하고 있다.
우리 국민의 일본 소도시 관광 수요와 맞물려 현지 주민의 한국 관광 수요도 살아나는 '윈윈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들이 취항하는 소도시는 현지 지자체가 굉장히 적극적인 편"이라며 "특색있는 소도시에 대한 한국 관광객의 수요는 물론, 현지 주민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 끌어내는 등 상생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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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현 등 여권 발급량 400% 쑥
신규 취항 늘려 수익성 확대 기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일본 소도시 취항이 늘어나면서 이들 도시의 여권 발급도 급증하고 있다. 우리 국민의 일본 소도시 관광 수요와 맞물려 현지 주민의 한국 관광 수요도 살아나는 '윈윈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2일 일본 외무성 여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사가현의 여권 발급량은 1만5820개로 전년 대비 393.9% 늘었다. 돗토리현은 7863개로 381.9%, 구마모토현은 3만4355개로 369.2% 증가했다.
이들 도시의 공통점은 코로나19 이후 한국 LCC가 취항을 재개했거나 신규 취항하는 소도시라는 점이다. 도쿄, 오사카 등 익숙한 여행지를 벗어나 특색있는 소도시를 발굴한 LCC들의 전략이 숨은 한국 관광 수요를 찾아낸 셈이다.
구마모토와 사가에는 티웨이항공이 취항 중이다. 제주항공은 히로시마, 오이타 등에 단독 취항 중이며, 진에어는 최근 미야코지마에 신규 단독 취항을 결정했다.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작은 섬이다.
진에어는 오는 7월에는 다카마쓰에 취항 예정이다. 다카마쓰는 일본 시코쿠 지방 가가와현에 위치한 도시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해변의 카프카'의 배경이다.
국내 LCC 업계가 일본 소도시 취항에 적극 나설 수 있는 비결은 일본의 내수 인프라가 꼽힌다. 이미 조성된 내수 관광 인프라 덕에 관광객 유입에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LCC들이 선택한 일본 소도시들은 전통적으로 일본 국민들의 지지를 받던 곳이다.
일본 소도시 곳곳이 관광지로 선호되는 건 엔화 가치 하락과 지리적 접근성 때문이다. 또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 유경험 승객을 중심으로 특색있는 소도시 여행 수요도 급증했다.
우리 관광객 확대에 더해 현지 관광객 발굴 효과가 더해지면서 LCC 업계의 수익성 확대 기대감도 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들이 취항하는 소도시는 현지 지자체가 굉장히 적극적인 편"이라며 "특색있는 소도시에 대한 한국 관광객의 수요는 물론, 현지 주민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 끌어내는 등 상생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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