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비상 준비하는 K양극재, 인력 늘리고 생산능력 확대

홍요은 2024. 6. 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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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등 국내 양극재 제조 중견 3사의 직원 수와 평균 보수가 1년 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으로 양극재 업황이 조정기를 겪고 있지만, 시장 성장 전망에 따라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인력 확충 필요성도 높아졌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3사의 올해 1·4분기 직원 수(계약직 포함)는 총 3472명으로 지난해 동기 3289명보다 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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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등 3사
캐즘 보릿고개에도 인재 영입 치열
공장증설 등 생산역량도 최대 확보
미래 투자 늘려 시장 선점 기회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등 국내 양극재 제조 중견 3사의 직원 수와 평균 보수가 1년 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으로 양극재 업황이 조정기를 겪고 있지만, 시장 성장 전망에 따라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인력 확충 필요성도 높아졌다.

■양극재 중견 3사, 급여 최대 28%↑

2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3사의 직원들이 받는 올해 1·4분기 급여액은 1년 전과 비교해 일제히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 직원 1인의 평균 급여액은 1600만원(올해 1~3월)으로 전년 동기 1500만원과 비교해 6.67% 상승했다. 엘앤에프의 평균 급여액은 1347만원으로 전년 동기 1259만원보다 7% 늘었다. 코스코신소재의 경우 평균 급여액이 전년 동기 1800만원 대비 27.8% 급증한 2300만원을 기록해 가장 큰 인상율을 보였다.

직원 수도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3사의 올해 1·4분기 직원 수(계약직 포함)는 총 3472명으로 지난해 동기 3289명보다 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모신소재가 399명에서 453명으로 13.6%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엘엔에프 직원 수는 1560명에서 1738명으로 11.4% 늘었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정체기임에도 이처럼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한 것은 향후 배터리 시장 급성장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다.

■공장 증설 등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

특히 3사는 모두 공장 증설 등을 통해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하반기 포항 CAM8, CAM9 신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9만t이었던 생산 능력을 올해 28만t으로 50%가까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엘앤에프는 대구 공장 증설을 통해 지난해 13만t이었던 생산능력을 올해 22만t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코스모신소재도 충주 양극재 라인 추가 가동으로 내년까지 생산능력을 기존 3만t에서 10만t으로 확대한다.

업계는 올해도 인력 확충을 이어갈 전망이다. 에코프로그룹은 현재 두 자릿수 규모의 공개 채용을 진행 중으로 다음달 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도 올해 사업 계획에 맞춰 수시 채용 및 공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스모신소재는 지난 2월 경영지원, 공정기술, 품질관리 등 부문에서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며 "지난해 상반기 양극재 업황이 우호적일 것이란 판단에 따라 업계 직원들의 보수가 인상된 바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업계 및 기업 재무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앞으로의 채용 규모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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