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코리아, 포트폴리오 재정비 완료…을지로점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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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의 한국지사 위워크 코리아가 2일 한국 내 임대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부동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위워크 부동산 부문 책임자인 피터 그린스펀(Peter Greenspan)은 "위워크 구조조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운영 효율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재무 건전성을 강화, 장기적인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며 "한국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완성하고 멤버들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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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본사 6월 기업회생 마쳐…야디 최대주주로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의 한국지사 위워크 코리아가 2일 한국 내 임대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부동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서울 중구 삼일대로변 대신파이낸스센터 빌딩에 위치한 을지로 지점은 오는 9월13일로 운영을 종료한다. 위워크 코리아 전국 지점은 총 18개(서울 16개, 부산 2개)로 1개 줄어든다. 전정주 위워크 코리아 지사장은 "변함없이 뛰어난 공유오피스 공간과 혁신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한회사인 위워크 코리아는 지난 2023년 매출 1225억원을 올렸다. 순수 공유오피스 매출 기준 국내 1위라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489억원의 영업이익도 냈지만 과도한 금융비용 등으로 인해 당기순손실 480억원을 기록했다.
위워크 부동산 부문 책임자인 피터 그린스펀(Peter Greenspan)은 "위워크 구조조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운영 효율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재무 건전성을 강화, 장기적인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며 "한국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완성하고 멤버들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미국 위워크 본사가 지난달 30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파산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최종승인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위워크 본사는 이달 중순 파산보호신청을 통한 기업회생 절차(Chapter 11)를 종료한다.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에 명시된 기업회생절차는 기업의 채무 이행을 일시 중지하고 기업을 정상화하는 절차다. 지난해 11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위워크는 이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이를 통해 임대료를 총 120억달러 이상 절감하게 됐다. 위워크 코리아의 을지로점 정리도 이에 따른 것이다.
또 향후 성장 회복과 유동성 개선을 위해 4억달러 규모의 신규투자를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전세계 8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는 부동산 소프트웨어 기업 야디시스템즈(Yardi Systems)가 최대 주주가 됐다.
위워크 측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회사 중 약 50%를 고객으로 둔 자산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야디는 향후 위워크가 선도적인 프롭테크(Proptech)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톨리(David Tolley) 위워크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멤버들의 흔들리지 않는 신뢰 덕분에 위워크는 성공적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완료했다"며 "지난 1년간 위워크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인 수익이 증대했고 순고객추천지수(Net Promoter Score, NPS)도 상승했다. 이는 우리의 브랜드 및 업계 선도적인 서비스의 탁월함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위워크는 미국 외에도 싱가포르, 파리, 두바이, 아부다비, 리스본, 스톡홀름, 바르샤바, 브뤼셀을 포함한 세계 주요 시장에서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마쳤다. 현재 37개국에서 600개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위워크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한국은 위워크가 직접 운영하는 전세계 지역 중 가장 높은 데스크(입주 사무실)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국가라는 게 위워크 코리아 설명이다.
전 지사장은 "오랫동안 깊은 신뢰를 보여주신 멤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위워크의 핵심 시장이며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가치를 창출하며 성장하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리내 (pannil@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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