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전공의 시범 단축 근무… 의협 총파업 여론 수렴 "큰 싸움 시작"

김진룡 기자 2024. 6. 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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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등 전국 42개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수련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연속 근무 단축 시범 사업이 시작됐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2월부터 시행될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을 앞두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근무 단축 시범 사업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등 6곳은 지난달 31일부터 바로 시범 사업에 돌입했다.

시범 사업은 현행 36시간인 전공의 연속 근무 시간을 24~30시간으로 줄이는 게 주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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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2개 수련병원 시범사업의사단체 "개원·봉직의도 투쟁"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등 전국 42개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수련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연속 근무 단축 시범 사업이 시작됐다.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과 함께 의료 개혁의 일환으로 마련된 사업이지만, 전공의 복귀는 여전히 요원하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지난주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한 촛불집회에 이어 총파업을 위한 내부 여론 수렴 절차를 진행한다.

부산울산경남의사회 회원이 지난 30일 해운대구 구남로에 모여 촛불집회를 하는 모습. 국제신문DB


보건복지부는 2026년 2월부터 시행될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을 앞두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근무 단축 시범 사업을 한다고 2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달 시범 사업 참여 병원을 모집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에서 검토해 총 42곳을 시범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상급종합병원 18곳(비수도권 4곳)과 종합병원 24곳(비수도권 7곳)이 대상이다. 이 가운데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등 6곳은 지난달 31일부터 바로 시범 사업에 돌입했다. 동아대병원과 고신대복음병원 등 36곳의 병원도 준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시범 사업은 현행 36시간인 전공의 연속 근무 시간을 24~30시간으로 줄이는 게 주된 내용이다. 내년 4월까지 각 병원은 근무 형태와 일정 조정, 추가 인력 투입 등으로 전공의 연속 근무 시간을 줄인다. 현재 근무 중인 전공의 자체가 적은 상황인데, 병원 사정과 과별 인원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전공의 근무 시간 등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의협은 2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단 긴급회의를 소집해 총파업 등 대정부 투쟁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임현택 회장이 ‘6월부터 큰 싸움’을 예고한 만큼 참석자들은 개원가를 포함한 휴진 등 집단행동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파업과 관련한 전체 회원 상대 투표 등의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의협은 지난 5월 30일 밤 해운대구 구남로 등 전국 6곳에서 ‘대한민국 정부 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를 열었다. 구남로에서 열린 부울경 집회에는 예상보다 많은 3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이들은 “의대생을 보살피고, 전공의를 지켜내자” “합의 없는 정원 확대 필수 의료 무너진다” “얼렁뚱땅 의대 증원 국민 건강 위협한다” “현 정부의 의료 농단 대한민국 무너진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LED 촛불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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