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죄 평결 뒤 후원금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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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사진)이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뒤 선거 후원금이 쇄도했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캠프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뉴욕 형사법원 배심원단은 트럼프가 2016년 대통령 선거 전 자신의 성 추문 입막음을 위해 성인영화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회사 공금으로 130만달러를 주고, 이를 변호사 비용으로 조작한 사건과 관련한 34개 중범죄 혐의 모두를 유죄로 평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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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배심원단은 전날 만장일치로 트럼프의 34개 중범죄 혐의를 모두 유죄로 평결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평결 뒤 3480만달러(약 481억원) 후원금이 걷혔다고 31일 오전 밝혔다. 캠프는 이번 모금액은 후원금 모금 웹사이트인 '윈레드' 플랫폼 개설 이후 이전에 기록한 역대 최고 규모의 2배에 가깝다면서 자체 후원금 모금 사상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재선에 활용하는 능력을 다시 과시했다.
뉴욕 형사법원 배심원단은 트럼프가 2016년 대통령 선거 전 자신의 성 추문 입막음을 위해 성인영화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회사 공금으로 130만달러를 주고, 이를 변호사 비용으로 조작한 사건과 관련한 34개 중범죄 혐의 모두를 유죄로 평결했다.
역사상 미 전 대통령이 중범죄로 유죄 평결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고,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를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31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후원금이 쇄도하고 있다고 환호했다.
그는 자신의 뉴욕 자택이 있는 트럼프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간 밤에 좋은 소식이 있었다"면서 "21달러, 42달러, 53달러, 38달러 등 소액 후원이 쇄도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약 10시간 동안 기록적인 규모인 3900만달러가 걷혔다"고 환호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재판은 '사기'라면서 항소하겠다고 다짐했다.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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