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필승조 3명 빼고 두산에 싹쓸이 승리…염경엽 감독 "엔스 좋은 투구, 추격조도 제 몫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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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벤치가 필승조 자원이 3명이나 던질 수 없는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챙겼다.
엔스가 6이닝을 책임진 덕분에 주축 불펜투수가 쉬는 날에도 계획대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엔스가 (스트라이크존)상하를 잘 이용하며 선발투수로 좋은 피칭을 해줬다. 오늘 승리조가 없어서 힘든 상황이었는데 추격조들이 자기 몫을 잘 책임져 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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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벤치가 필승조 자원이 3명이나 던질 수 없는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챙겼다. 디트릭 엔스의 6이닝 투구가 밑거름이 됐다. 신인 정지헌의 데뷔 첫 홀드, 9년차 김대현의 데뷔 첫 세이브가 나왔다.
LG 트윈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두산과 3연전을 쓸어담으면서 34승 2무 24패로 승률을 0.586까지 올렸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지난해에는 첫 60경기에서 35승 2무 23패로 승률 0.603을 기록해 SSG 랜더스에 1.5경기 차 2위였다.
선발 디트릭 엔스가 6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면서 1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은 가용 자원을 효과적으로 썼다. LG는 오른쪽 어깨 뭉침 증상이 있는 박명근, 이미 이틀 연투를 펼친 김진성과 유영찬을 2일 경기에 기용하지 않을 계획이라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던져줘야 했다.
엔스가 6이닝을 책임진 덕분에 주축 불펜투수가 쉬는 날에도 계획대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정지헌(1이닝)-최동환(⅓이닝)-김유영(⅓이닝)-김대현(1⅓이닝)이 구원 등판했다. 신인 정지헌은 데뷔 첫 홀드, 9년차 김대현은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클린업 트리오가 모두 홈런을 치면서 7안타 9타점을 합작했다. 김현수가 선제 결승 2루타와 달아나는 솔로 홈런으로 2타점을 기록했다. 오스틴 딘은 1회 3점 차를 만드는 2타점 2루타와 9회 달아나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문보경은 9회 오스틴에 이어 연속 타자 홈런을 날렸다.
LG는 이번 승리로 3연승을 달리는 한편 최근 10경기 9승 1패로 순항을 이어갔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엔스가 (스트라이크존)상하를 잘 이용하며 선발투수로 좋은 피칭을 해줬다. 오늘 승리조가 없어서 힘든 상황이었는데 추격조들이 자기 몫을 잘 책임져 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1회에 김현수와 오스틴이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타점을 올려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8회말 박해민의 슈퍼캐치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고, 그 흐름에 이어 타선에서 박동원 문성주의 타점과 오스틴 문보경의 홈런으로 경기를 쉽게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두산과 3연전 모두 잠실구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에게 "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스윕승을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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