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 논란…"진짜 수상자들 상 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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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클래식 경연대회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 결과가 도마에 올랐다.
우도비첸코가 결선에서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해놓고 시상식에서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던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과 악수를 거부한 일을 지적하는 댓글도 꾸준히 달리고 있다.
우도비첸코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결선에 진출한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23), 아나 임(30), 최송하(24)는 아쉽게도 모두 6위권 입상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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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심사위원 악수 거부한 행동도 논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세계 3대 클래식 경연대회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 결과가 도마에 올랐다. 우크라이나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25)의 우승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2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는 올해 심사 결과를 비판하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결과"라며 "정치적 의도 때문에 진짜 수상자들이 상을 강탈 당했다. 정말 안타깝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음악과 정치를 혼합하는 것은 도덕적 원칙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지적했고, "콩쿠르에 정치가 개입된 것에 신물이 난다"는 댓글에는 '좋아요'가 130개 달렸다.
이 같은 내용의 댓글은 상당수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우도비첸코가 결선에서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해놓고 시상식에서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던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과 악수를 거부한 일을 지적하는 댓글도 꾸준히 달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결승전에서 러시아 음악으로 1등한 사람이 하는 망신스러운 행동", "쇼스타코비치 음악을 선택했으면서 무례하게 악수를 거부했다"며 우도비첸코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시상식은 지난 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보자르에서 진행됐다. 우도비첸코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결선에 진출한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23), 아나 임(30), 최송하(24)는 아쉽게도 모두 6위권 입상에 실패했다.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엘리 최(23)와 줄리안 리(24)는 각각 3위와 5위에 올랐다. 2위는 조슈아 브라운(25·미국), 4위는 케빈 주(24·미국), 6위는 요시다 미나미(26·일본)가 수상했다.
1937년 창설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피아노, 첼로, 성악, 바이올린 부문이 한 해씩 차례로 돌아가며 열린다.
우승자에게는 벨기에 왕실 상금 2만5000유로(약 3500만 원)가 수여된다. 내년 대회는 피아노 부문으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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