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홈런 SSG 최정 "현재 타격감 잘 유지하겠다"(종합)

문성대 기자 2024. 6. 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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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간판타자 최정(37)이 물오른 타격감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정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 3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키움전에서 홈런 두 방을 쏘아올렸던 최정은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한편 KBO리그 통산 475홈런을 때려낸 최정은 그 누구도 정복하지 못한 500홈런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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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상승세 이어가는데 기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최정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은 지난 5월3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최정. 2024.05.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간판타자 최정(37)이 물오른 타격감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정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 3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키움전에서 홈런 두 방을 쏘아올렸던 최정은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5월에 3홈런을 추가하는데 그친 최정은 6월 들어 이틀 동안 3방의 홈런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SSG는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한 최정의 활약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SSG(29승 1무 28패)는 4연승을 달려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최정은 2-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나와 키움 두 번째 투수 박윤성의 시속 138㎞짜리 몸쪽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17호 홈런을 때려낸 최정은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정은 "연패 뒤에 원정경기에서 연승으로 팀이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 오늘 승리로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 상황에 대해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볼끝이 굉장이 좋아 보였다. 기존에 내 스윙대로 공략하면 공을 맞히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평소보다 짧게 스윙을 변경했다. 2스트라이크 상황이지만 직구 타이밍에 간결하게 스윙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정은 박병호(삼성 라이온즈)밖에 이루지 못한 대기록에 도전한다.

최정은 홈런 3개만 더 추가할 경우, 9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해 40홈런도 가능하고, 개인 최다 홈런 기록(2017년 46홈런)에 도전할 수 있다. 통산 네 번째 홈런왕을 노릴 수도 있다.

그는 "좋은 감각을 하루 하루 이어가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지금의 이미지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도록 매 타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부상자들이 앞으로 돌아올 예정이므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합심하겠다"고 강조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홈런을 때려낸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정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이 감독은 "중심타선에서 2홈런 6안타 5타점이 나왔다. 중심타선의 힘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에레디아와 최정의 홈런이 승리의 기운을 갖고 왔다"고 칭찬했다.

한편 KBO리그 통산 475홈런을 때려낸 최정은 그 누구도 정복하지 못한 500홈런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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