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현장리뷰] '고등윙어' 양민혁 오늘도 공격포인트! 강원 파죽의 4연승 → 적지서 제주 2-1 꺾고 4위 점프

한동훈 2024. 6. 2. 18: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FC가 '고등학생 윙어' 양민혁(18)의 활약을 앞세워 적지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완파했다.

강원은 2일 제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제주를 2대1로 제압했다.

최근 5경기 강원은 4승 1무, 제주는 3승 1무 1패였다.

강원의 쐐기골 기회를 저지한 제주는 후반 28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강원FC가 '고등학생 윙어' 양민혁(18)의 활약을 앞세워 적지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완파했다. 양민혁은 지난 경기 득점에 이어 이번에는 도움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강원은 파죽지세로 4연승을 달렸다.

강원은 2일 제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제주를 2대1로 제압했다. 강원은 8승 4무 4패 승점 28점을 쌓아 단독 4위로 올라섰다. 1위 울산과 불과 승점 3점 차이다.안방에서 3연승을 노렸던 제주는 6승 2무 8패 승점 20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최근 5경기 강원은 4승 1무, 제주는 3승 1무 1패였다. 두 팀 모두 상승세였지만 사령탑 표정은 엇갈렸다. 3연승의 윤정환 강원 감독은 자신감이 엿보인 반면 2연승의 김학범 감독은 신중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강원은 수비가 불안했어도 화끈한 공격 축구를 꽃피웠다. 제주는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악전고투를 거듭하며 1점차 승부가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윤정환 감독은 "분위기 좋다"며 웃었다. 김학범 감독은 "우리 명단을 보라. 유스가 6명이나 들어갔다"라며 신음했다.

강원의 파상공세를 제주가 어떻게 버틸 것인지가 관전포인트였다. 15라운드까지 강원은 팀 득점이 2위였지만 실점도 1위였다. 제주는 지난 5경기에서 단 2실점이었다. 윤정환 감독은 "선제골이 중요하다. 누가 언제 먼저 골을 터뜨리냐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제주가 선취점을 얻고 내려앉아버리면 강원도 매우 고전할 수밖에 없다. 김학범 감독은 "지금은 어떤 뾰족한 방법이 없다. 어떻게 해서든 버텨보겠다. 우리 지금 득점력이 최하다. 한 골만 어떻게 들어가면 실마리가 풀릴 것 같다"고 기대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이 매우 이른 시간에 포문을 열면서 경기 양상은 예상과 다르게 진행됐다. 풀백 송준석이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 주전 골키퍼 김동준이 허리 통증을 느껴 명단에서 제외된 점이 뼈아프게 느껴졌다. 0-1로 끌려가게 된 제주가 공세를 펼쳤다. 강원이 역습을 노렸다. 전반 42분 강원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양민혁이 현란한 개인 드리블을 펼쳐 제주 우측을 무너뜨렸다. 양민혁의 크로스를 야고가 감각적으로 밀어넣었다.

후반전에도 제주가 계속해서 강원의 골문을 두드렸다. 제주는 후반 13분 이탈로가 몸을 던지며 큰 위기를 넘겼다. 강원 이상헌이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빈 골문에 슛을 때렸는데 이탈로가 커버했다. 강원의 쐐기골 기회를 저지한 제주는 후반 28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안태현이 하프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골대를 맞고 나온 볼을 안태현이 직접 마무리했다. 제주는 추격의 고삐를 한창 당기던 후반 38분 수비수 홍준호가 퇴장을 당하면서 기세가 꺾였다. 제주는 추가시간 6분 동안 계속 공격권을 유지했으나 결정타는 나오지 않았다.

제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