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주당, 법사위원장 가져가려면 국회의장직 넘겨라"

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 2024. 6. 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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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일 "민주당에서 반드시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면 국민의힘이 국회의장직을 맡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의 소속 정당을 달리하는 것은 특정 정당의 일방적 입법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확립된 관례"라며 "17대 국회 이후 민주당이 전 상임위를 독식하며 폭주한 21대 전반기를 제외하고는 예외없이 준수돼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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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정당 달리하는건 관례"
"국회 장악해 민주당 의총처럼 국회 운영하겠다는 것"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일 "민주당에서 반드시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면 국민의힘이 국회의장직을 맡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의 소속 정당을 달리하는 것은 특정 정당의 일방적 입법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확립된 관례"라며 "17대 국회 이후 민주당이 전 상임위를 독식하며 폭주한 21대 전반기를 제외하고는 예외없이 준수돼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은 제1당이, 법사위원장은 제2당이 나눠 맡는 것이 순리'라고 지금 22대 국회 최고참이신 박지원 의원님께서 2016년에 하신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미 단독 171석에, 야권 전체 190석 내외의 의석을 움직일 수 있어 안건 조정위와 본회의 직회부를 통해 법사위를 무력화시킬 수단을 모두 갖고 있다"며 "22대 국회가 21대 국회와 여야 간의 의석수가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원구성 운영 틀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국회를 장악해 민주당 의원총회처럼 국회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또한 "민주당은 우리에게 응답이 없다고 하지만 양당 지도부는 끊임없이 만나고 소통해 왔다. 왜 진전이 없다고 할까. 이는 민주당이 심장을 달라고 하기 때문"이라며 "심장을 준다고 확실히 한다면 다른 건 협상 가능하다고 한다. 근데 우리가 심장을 내줄 수 있겠나"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2+2 회동'을 열고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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