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추격' 김민규, 친한 동갑 조우영과 연장 혈투 끝에 '매치킹' 등극…KPGA 2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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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생 동갑 김민규(23)와 조우영(23)의 매치플레이는 결승전답게 '용호상박'이었다.
김민규는 2일 오후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 레이크-힐코스(파72·7,33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인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결승에서 조우영을 만나 정규 18홀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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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01년생 동갑 김민규(23)와 조우영(23)의 매치플레이는 결승전답게 '용호상박'이었다.
김민규는 2일 오후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 레이크-힐코스(파72·7,33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인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결승에서 조우영을 만나 정규 18홀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결국, 정규 18개 홀에서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했던 김민규가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있었던 2020년부터 국내 무대에 집중한 김민규는 2022년 6월 한국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을 제패하며 KPGA 투어 첫 승을 차지했다. 그로부터 약 2년만에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1번홀(파4) 버디로 1업을 만든 조우영은 두 차례나 3홀 차까지 달아나는 등 여러 번 앞서 나갔지만, 김민규의 추격이 끈질겼다.
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김민규가 동률을 이뤘고, 5번홀(파4) 파 세이브로 다시 한 홀을 앞선 조우영은 7번홀(파4) 버디와 9번홀(파3) 컨시드로 3업이 됐다.
김민규가 9번홀(파5) 버디로 한 홀을 만회하자마자 조우영이 10번홀(파4) 버디로 승기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11번홀(파5)에서 조우영의 치명적인 어프로치 OB 실수가 나왔고, 12번홀(파4)에서 김민규가 12번홀(파4) 버디를 잡아내며 1홀 차로 좁혀졌다.
13번홀(파3)에서 컨시드를 받은 김민규가 다시 타이 상황을 만들었다. 14번홀(파4) 컨시드를 획득한 조우영이 또 1홀 차로 앞섰으나, 김민규가 15번홀(파3) 파 세이브로 동률이 되었다. 마지막 3개 홀에서 똑같이 파를 기록하면서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1차전에서는 둘 다 버디 퍼트를 놓쳤고, 핀 위치를 바꾼 2차전에서 그린 앞에서 시도한 어프로치 샷을 홀 옆에 붙인 김민규가 마지막에 웃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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