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오물 풍선 강력 대응… "확성기 재개 검토"(상보)

양진원 기자 2024. 6. 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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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 오물풍선 살포 등 대남 도발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확성기 재개 등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까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장 실장은 "오물 풍선이나 GPS 교란 이런 도발은 수준 이하의 도발이고 탄도미사일은 장거리든 단거리든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몰상식한 처사"라고 말했다.

NSC 상임위원회은 이날 북한의 잇단 대남 오물 풍선 살포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5개월여 만에 소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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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2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 확대회의가 진행된 가운데 장 실장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뉴스1
정부가 북한 오물풍선 살포 등 대남 도발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확성기 재개 등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까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한 후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장 실장은 "오물 풍선이나 GPS 교란 이런 도발은 수준 이하의 도발이고 탄도미사일은 장거리든 단거리든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몰상식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전기통신연맹 헌장에도 안전을 위해서 교신을 혼스럽게 하는 행위 금지한다"며 "모든 게 다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이라는 점 다시 강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에 따라서 북한이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NSC 상임위원회은 이날 북한의 잇단 대남 오물 풍선 살포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5개월여 만에 소집됐다.

군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에서 약 600여개의 오물 풍선을 식별해 조치 중이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밤부터 29일까지 거름, 쓰레기 등을 담은 오물풍선을 남측으로 날려보낸 바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27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장 실장 주재 안보상황점검회의를, 30일 탄도미사일 10여발 발사에 인성환 안보실 제2차장 주재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대응한 바 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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